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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호르무즈 해협서 美 무인정찰기 일부 발견

입력 2019.06.24. 23:23 댓글 0개
【다프라공군기지=AP/뉴시스】미군 정찰용 무인기(드론)이 20일(현지시간) 호르무즈 해협에서 이란 미사일에 의해 격추됐다. IRNA통신에 따르면 이란혁명수비대(IRGC)는 이날 오전 성명을 통해 남부 영공을 침해한 미국의 무인정찰기(드론) RQ-4 글로벌호크 1대를 격추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미국은 이란 영공 침입을 부인했다. 사진은 2018년 2월 13일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인근 다프라 공군기지 활주로에 서있는 미국의 무인정찰기 RQ-4글로벌호크의 모습. 2019.06.20

【두바이=AP/뉴시스】권성근 기자 = 이란이 지난 20일 중동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서 격추된 미 무인정찰치 일부를 발견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AP통신은 24일 이란 반관영 파스 통신을 인용, 이 지역을 지나가던 어선이 미 무인정찰기 일부를 발견한 뒤 호르무즈 해협 키슘섬에 주둔 중인 이란군에 이를 인계했다고 전했다.

앞서 이란 혁명수비대가 지난 20일 새벽 호르무즈 해협 오만 해상에서 미 무인기를 격추하면서 미국과 이란 간 긴장이 고조됐다.

이란 정부는 미 무인기가 이란 영공을 침범했다고 주장한 반면 미 중부사령부는 미 무인기가 격추된 지점은 이란의 영공과 가깝기는 했지만 분명 이란 영해 밖을 비행했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브라이언 훅 미 국무부 이란 특별대표는 미국은 걸프만 해역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국제 파트너 체제 구축을 시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오만을 방문한 훅 특별대표는 "한 가지 옵션은 현재 이 지역에서 무기 및 마약 밀매를 단속하는 약 30개국이 다국적 해양군을 구축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쿡 대표는 "미국은 이번주 일본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에서 걸프만 해역 안전 확보 문제를 적극 제기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ksk@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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