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사설> 합작법인 설립, ‘광주형 일자리’ 기대감 높아져

입력 2019.06.24. 18:51 수정 2019.06.24. 20:36 댓글 0개
사설 현안이슈에 대한 논평

‘광주형일자리’사업에 대한 성공 예감이 무르익고 있다. 광주시가 그동안 심혈을 기울여온 합작법인 설립이 가시화됨에 따라 탄력을 받게 됐다. 합작법인은 다음달 중 설립될 예정이다. 합작법인 자본금은 광주시가 간접출자 형식으로 자기자본금 2천300억원의 21%인 483억원을 그린카 진흥원에 출연하고 산업은행과 현대차, 중견기업 10여곳 등이 출연한 자금으로 조성된다.

‘광주형일자리’사업은 행정안전부 ‘투자 심사면제’와 합작법인 설립 문제가 최대의 걸림돌이었다. 이 문제가 해결되면서 2021년 하반기 경형 스포츠 유틸리티(SUV)양산 체제 구축에 청신호가 켜졌다. 완성차 생산까지 8부 능선을 넘어 섰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지 부진했던 투자자 모집과 관련해서도 이용섭 시장이 “참가 의향 기업만 10여곳이 넘는다”고 밝혀 기대치를 한껏 끌어 올렸다.

‘광주형 일자리’사업은 광주를 대표하는 단어로 자리 잡았다. 우리 제조업의 체질개선에 선구적 사업으로 평가받으며 국내 자동차 산업의 기대주로 떠올랐다. 사회대통합형 노사상생이라는 특별한 의미를 담고 있는데다 한국경제의 고비용 저효율 구조 문제를 해결 할 실험적 사업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광주 시민의 기대는 남다르다. 노동자의 실질임금 4천만원을 보장하는 선에서 1만여개의 일자리 창출이 기대되는 사업이라는 점에서다.

광주형일자리 사업의 본격 가동은 취업난에 시달리는 지역 청년들에게도 반가운 소식이다. 일자리 창출이 가시권 내로 들어온 때문이다. 온 나라가 제조업 일자리 감소로 신음 하고 있는 이때 ‘광주형일자리’는 희소식이 아닐 수 없다.

이제 ‘광주형일자리’사업은 합작법인 설립이라는 큰 산을 넘어 말 그대로 아무도 가보지 않은 새로운 길로 나아갈수 있게 됐다. 본격 사업 가동에 가속도가 붙을거라는 자신감도 얻었다. 광주시가 노력해온 결과물이 서서히 모습을 드러내는 모양새다. 광주형일자리를 벤치마킹한 타 지역의 제2, 제3의 사업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믿는다. 광주시의 차질없는 업무 추진과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바탕으로 광주형일자리 사업이 순항하길 바란다.

# 이건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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