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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월단체 "5·18특별법 처리 합의 환영···진상조사위 출범 시급"
입력 2019.06.24. 17:37 댓글 0개【광주=뉴시스】신대희 변재훈 기자 = 여야 교섭단체 3당이 국회 정상화를 선언하고 오는 28일 5·18민주화운동 진상 규명 특별법 개정안을 처리키로 합의한 것과 관련, 5·18 단체가 환영의 뜻을 밝혔다.
아울러 5·18 진상 규명 조사위원회의 조속한 출범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김후식 5·18 부상자회장은 24일 "이번 기회에 5·18특별법이 통과되길 바란다. 물론 법 통과 자체가 중요한 것이 아니다. 법 통과를 시작으로 진상 조사 위원회의 조속한 구성이 이뤄져야 하고 궁극적으로는 오월 광주의 진실이 제대로 드러나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어 "정부 차원의 진상 규명이 지지부진한 상황에서 역사 왜곡이 더욱 횡행하고 있다"면서 "진상 규명에 대한 5·18희생자·유가족과 광주시민들의 들끓는 열망이 하루빨리 실현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조진태 5·18 기념재단 상임이사는 "진상 조사 위원회는 지난해 9월14일 근거법 시행령 공포 이후 바로 출범됐어야 했다. 9개월 가까이 지연됐다"면서 "5월 3단체가 원하는 완벽한 위원 구성이 아니더라도 위원회를 조속히 출범시키는 것이 진상 규명을 향한 첫 발로서 의의가 있다"고 전했다.
조 이사는 "진상조사위원 구성을 떠나 앞으로 위원회가 제대로 된 활동을 하는지 국민과 5월 단체가 감시하고 적극 성원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최용주 5·18 기념재단 비상임연구위원은 "한국당의 요구대로 추천 위원 자격 변화를 포함하는 5·18 진상 규명을 위한 특별법 개정안 통과다. 자유한국당 추천 위원의 면면을 떠나 우선 진상조사위원회가 출범하는 것이 옳다"고 설명했다.
또 "여·야 합의에 기초한 입법 사항으로 정부가 진상 규명에 나서기로 한 만큼, 대화 상대인 한국당 입장도 존중, 반영해야 한다. 일단 '5·18 진상 규명'이라는 배를 띄우는 것이 중요하다. 더이상의 위원 구성 시비는 국가적 시간 낭비고 5·18 진상 규명을 위해서도 바람직하지 않다. 조속히 매듭짓고 나아가야 한다는 점에서 환영한다"고 말했다.
정현애 오월어머니집 이사장도 "늦었지만 여야가 처리키로 합의한 약속을 반드시 지킬 것으로 믿는다. 이를 계기로 진상조사위원회 구성이 하루 빨리 완료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sdhdream@newsis.com, wisdom21@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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