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수능 6월 모평, 국어·수학 어렵고 영어 쉬웠다

입력 2019.06.24. 16:53 수정 2019.06.24. 16:53 댓글 0개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채점결과 발표
사진 뉴시스 제공

지난 4일 치러진 2020학년도 수능 6월 모의평가에서 지난해 수학능력시험(수능)에서 난이도 조절 실패 논란이 일었던 국어 난이도가 여전히 높아 1등급 비율이 다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수학은 난이도가 낮아졌지만 1등급 학생 수는 되레 줄었다.

절대평가 과목으로 지난해 수능에서 어려웠던 영어는 쉬워졌고, 쉬웠던 한국사는 어려워져 등급별 쏠림 현상이 다소 완화됐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이 같은 내용의 6월 수능 모의평가 채점결과를 24일 발표했다.

국어 난이도는 지난해 수능과 비슷해 1등급 표준점수가 지난해 수능 132점과 동일했다. 1등급 비율은 4.16%로 지난해 수능 1등급 비율(4.68%)에서 더 떨어졌으며 2등급은 7.74%, 3등급 12.41%였다.

자연계열 학생들이 주로 치르는 수학 가형 1등급 기준 표준점수는 지난해 수능(126점)보다 높아진 130점이었다. 인문사회계열 학생들이 택하는 수학 나형도 1등급 표준점수가 130점에서 136점으로 높아졌다.

그러나 두 유형 모두 1등급 학생 비율이 줄었다. 가형 1등급은 모두 4.24%로 지난해 수능(6.33%) 때보다 떨어졌다. 2등급은 9.06%였으며 3등급은 12.88%였다. 나형 1등급은 5.98%에서 4.22%로 감소했으나 2등급은 5.11%에서 7.06%로 늘었다. 3등급은 14.64%에서 12.97%로 줄었다.

절대평가 과목으로 지난해 수능에서 어렵게 출제됐던 영어영역은 난이도 안정을 찾았다. 지난해 수능에서 1등급 5.3%, 2등급 14.34%, 3등급 18.51% 수준이었으나 이번 모의평가에서는 1등급이 7.76%로 소폭 늘었다. 2등급은 13.01%, 3등급은 17.5%로 나타났다.

지난해 수능에서 36% 이상이 1등급을 받았던 한국사 영역은 그 비율이 3분의 2 수준으로 떨어졌다. 올해는 1등급이 24% 수준으로 확연히 낮아졌고, 2등급 16.59%, 3등급 15.02%로 조정됐다.

영역별 1등급 커트라인을 나타내는 표준점수는 국어영역 132점, 수학 영역 가형 130점, 나형 136점 이상으로 나타났다. 사회·과학탐구 영역 1등급 표준점수는 과목에 따라 66~73점, 직업탐구 영역은 68~74점이었다. 제2외국어/한문 영역은 과목별로 62~77점으로 그 편차가 컸다.최민석기자 cms20@srb.co.kr·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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