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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수영대회 레거시]⑤'평영 장거리 기대주' 전남중 성이안

입력 2019.06.24. 16:34 댓글 0개
광주시·교육청·SRB미디어그룹 공동기획
2019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유산(legacy)
물잡이 남달라 수영코치 발탁으로 선수생활
지구력 좋아 장거리에서 꾸준하게 기록경신
【광주=뉴시스】 평영 장거리 기대주로 꼽히고 있는 전남중학교 수영팀 성이안 선수. photo@newsis.com

【광주=뉴시스】맹대환 기자 = "같은 또래보다 체격은 작지만 물살 가르는 속도가 빠르고 끈기가 있어 장거리 평영 선수로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습니다."

'수영꿈나무'로 무럭무럭 자라고 있는 전남중 성이안(1년·여) 선수에 대한 오주희 감독의 설명이다.

광주시와 광주시교육청, SRB미디어그룹이 공동으로 추진하는 수영꿈나무 육성 프로젝트의 네 번째 주인공은 전남중학교 성이안 선수다.

전남중은 수영 육성학교로 오주희 감독이 성이안, 이상윤(1년), 김지민(3년·여) 등 3명을 지도하고 있다.

광주시내 중학교 수영부는 광주체육중과 전남중 2곳 뿐이다.

성이안의 롤 모델은 국가대표 김서영(25) 선수다. 김서영은 2018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 게임에서 여자 개인혼영 200m 금메달과 400m에서 은메달을 따낸 한국 수영의 간판 스타다.

김서영 언니처럼 국가대표가 되는 꿈을 갖고 있지만 아직은 나이도 어리고 수영 경력이 짧아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다.

성이안의 수영 입문 과정은 일반 선수들과 남다르다. 광주 연제초등학교 4학년 때 엄마의 권유로 일반 수영클럽에 가입해 수영을 배웠다. 수영을 배우는 것보다는 물놀이가 좋아 몇 개월 동안 꾸준히 광주체육고 수영장을 다녔다.

어느 날 코치가 다가와 수영선수로 활동해 보는 것이 어떻겠냐는 제안을 받았다. 그날 저녁 어머니와 수영선수 활동에 대해 고민한 뒤 다음 날 어머니의 동의를 받아 수영클럽에 정식 가입했다.

마침 그해에 연제초가 수영꿈나무 육성학교로 지정되면서 수영부가 출범하자 선수로 등록했다. 물잡이가 남다른 성이안의 재능을 지도자가 알아보고 발탁한 케이스다.

성이안은 체육중 대신 일반 학교인 전남중 수영부를 택했다. 수영과 함께 공부에 대한 욕심도 있기에 신중한 선택을 한 것이다.

매일 학교에서 5교시 수업을 마치고 오후 2시30분 광주체육중 수영장으로 이동해 오후 3시부터 훈련에 들어간다. 3시간 동안 풀장에서 전문적인 강습이 끝나면 지상에서 가벼운 스트레칭으로 몸을 푼 뒤 훈련을 마무리한다.

훈련은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하고 주말은 가족과 지낸다. 외동딸인 성이안은 강아지 '페니'와 함께 지내는 시간이 많다. 페니와 음악도 듣고 TV도 보면서 뒹구는 시간이 가장 행복하다. 근력 강화를 위해 주말에는 고기를 많이 먹는 편인데 곱창을 가장 좋아한다.

평영이 주 종목인 성이안은 올해 들어 기록이 나아지고 있어 체육계의 기대를 받고 있다. 3월에 열린 제주한라배수영대회에 출전해 평영 100m 1분15초05로 4위를 차지했고 200m에서 2분37초31로 2등을 기록했다.

이후 김천대회 때는 100m가 1분14초18, 200m는 2분36초48로 기록을 단축했다.

지난달 전북 익산에서 열린 소년체전에서는 100m 1분13초99, 200m 2분36초59로 각각 5위와 6위를 기록했다.

이달 초에 열린 동아수영대회에도 참가해 100m 1분13초77로 다시 기록을 단축했다.

또래 친구보다 체격이 작고 팔의 근력이 약한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맞춤형 훈련 스케줄을 짜고 근력 강화에 공을 들이고 있다.

오주희 전남중 감독은 "이안이는 지구력이 강하고 인내심이 많은 편이어서 강한 훈련을 잘 소화해 내고 있다"며 "일정한 패턴에 따른 사이클 훈련을 잘 견뎌내면서 꾸준히 기록을 단축하고 있는 만큼 국가대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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