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단기적 성과에 집착하지 않겠다”

입력 2019.06.24. 09:24 수정 2019.06.24. 09:24 댓글 0개
양효섭 양림동 도시재생뉴딜현장지원센터장
양효섭 센터장

“주거 환경 개선과 도시 경쟁력 회복은 도시재생 뉴딜사업의 기본입니다. 여기에 근대역사문화자원과 관광자원인 펭귄마을을 연계·활용해 양림동을 전국에서 가장 살고 싶은 마을을 만들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양효섭 광주 남구 양림동 도시재생뉴딜현장지원센터장의 포부다.

양 센터장은 “양림동은 근대문화역사의 보고이자 수 많은 문화예술인을 배출한 문화예술의 고장”이라며 “이런 지역적 특성을 최대한 살리면서 청년창작소, 주민어울림센터 등 3개의 앵커시설과 터새로이사업, 안전도시와 스마트시티 조성 등 11개 단위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근대역사문화 자원 활용’이라는 측면에서 목포시의 도시재생 뉴딜사업과 공통점이 있지만, 양림동은 기독교 선교 유적지라는 점에서 다르다”며 “최근 핫플레이스로 각광 받고 있는 펭귄마을 등 아시아문화전당권 도심형 관광자원개발이라는 숙제를 안고 있다”고 강조했다.

양 센터장은 “도시재생 뉴딜사업은 계획 수립 단계부터 주민 의견을 반영해 시행하는 사업이기 때문에 단위 사업별로 주민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다양한 의견을 조율하고 조정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며 “이에 따라 사업 진행 속도가 더딜 수밖 에 없다”고 밝혔다.

특히 양 센터장은 “주민 주도에 의한 사업 추진만이 지속 가능한 도시재생 뉴딜사업의 성공을 담보할 수 있다”며 “사업이 끝나면 주민 또는 마을공동체가 자체적으로 사업 결과물을 운영하는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양 센터장은 “센터가 주민과 지자체 사이의 가교 역할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는 여건 조성이 필요하다”며 “ 주민과의 적극적인 소통을 위해 제도적으로 미비된 부분을 하루빨리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양 센터장은 마지막으로 “활성화 계획에 반영되지 못했거나 다소 미흡한 부분에 대해서는 항상 연구하는 자세로 좋은 아이디어를 발굴, 사업에 반영해 나가겠다”며 “단기적인 성과 창출에 집착해 큰 그림을 망치는 오류를 범하지 않기 위해 지자체와 적극 협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박석호기자 haitai2000@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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