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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대회 돋보기]하늘과 바다가 만나는 '하이다이빙'
입력 2019.06.23. 09:00 댓글 0개2013년부터 정식 종목 채택, 미·영·호·멕시코 강세
조선대 임시수조, 남자 27m, 여자 20m 높이 낙하
【광주=뉴시스】송창헌 기자 = 절벽 다이빙에서 유래된 하이다이빙(High Diving)은 아파트 10층 높이가 넘는 27m(남자)와 20m(여자)의 아찔한 높이에서 지름 15m, 깊이 6m 수조로 뛰어내려 3초 이내에 선수의 발로 수면에 닿아야 하는 경기다.
6개 정식종목 중 가장 역동적인 모습을 관람할 수 있는 경기다. 짜릿한 익스트림 스포츠를 연상시켜 관람객들에게 가장 인기가 높다.
23일 2019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수영대회 입장권 중 가장 높은 판매율을 보이는 종목은 하이다이빙으로 나타났다. 종목별 입장권 판매율을 분석한 결과 경영, 다이빙, 아티스틱수영, 수구, 오픈워터수영, 하이다이빙 등 6개 정식 종목 중 하이다이빙이 전체 입장권 판매율 1위를 차지했다. 개막 한달 전에 판매율 95%를 넘겼다.
하이다이빙은 우리나라 최초 민립(民立)대학인 조선대에서 7월22일부터 사흘동안 치러진다. 단일 건물 중 세상에서 제일 길어 기네스북에도 등재된 조선대 본관을 배경으로, 널따란 운동장에 27m 높이의 다이빙타워와 둘레 17m, 깊이 6m의 경기풀(임시수조)이 설치됐다. 관람석은 총 3027석.
플랫폼 넓이는 2m, 길이는 4m, 두께는 앞쪽 모서리가 0.16m 이하, 추선 안쪽으로 10도 이하의 각을 이룬다. 플랫폼의 앞 가장자리에서 3.5m 구간 이내에는 어떠한 장애물도 설치해선 안되며, 인공풀의 경우에는 3m 이내에서 가능하다.
발로 낙하 하는 것은 가능한 부상을 예방하기 위한 것이며 남자선수의 경우 시속 90㎞ 속도로 수면에 이르게 된다. 경기장에는 두 명의 구조원이 물 안에서 대기한다. 구조 장비는 구명보트 2대, 척추보드 2개, 목보 호대 5개, 세동제거기 2개, 산소탱크 2개, 담요, 종합구급상자 등이다.
다이버의 공중 예술연기와 함께 조선대 본관은 물론 광주시내 전경과 무등산이 함께 어우러진 영상과 사진이 전 세계로 제공될 예정이다.하이다이빙은 2013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제15회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다이빙과 별도의 종목으로 신설됐다.
메달은 남자 27m, 여자 20m 종목에서 각각 1개씩의 금메달이 걸려 있다. 역대 메달 순위는 미국이 4개로 가장 많고, 영국과 멕시코가 각각 2개씩으로 뒤를 잇고 있다.
주요 선수로는 영국의 개리 헌터(35)를 첫 손에 꼽을 수 있다. 2016· 2017 FINA 하이다이빙월드컵과 2013·2015년 세계수영선수권대회를 석권한 하이다이빙의 간판스타다.
미국의 스티븐 로뷰(34)도 2017 세계선수권 금메달과 2017 FINA 하이다이빙월드컵 은메달을 획득한 월드클래스다.
여자 선수로는 멕시코의 아드리아나 히메네즈(34)와 호주 리아난 이프랜드(27)가 단연 눈길을 끈다.아드리아나 히메네즈는 2017 세계선수권 은메달, 2017 FINA 하이다이빙월드컵 금메달을 획득했다. 리아난 이프랜드는 2017 세계선수권 금메달과 같은 해 FINA 하이다이빙월드컵에서 은메달을 목에 건 여자 하이다이빙계의 스타다.
하이다이빙 세계기록은 브라질 태생 스위스의 라조 샬러가 보유한 58.8m다.
전체 6개 종목 중 유일하게 한국선수가 출전하지 않는 종목이다. 우리나라에 소개된지 얼마 되지 않아 하이다이빙 선수가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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