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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사회초년생 첫차로 안성맞춤...쌍용차 '베리 뉴 티볼리'
입력 2019.06.22. 11:43 댓글 0개가솔린 모델 1678만~2532만원...가격 경쟁력으로 20·30 선점
【서울=뉴시스】박민기 기자 = 사회생활을 시작한 지 얼마 안 된 사회초년생들이 자동차를 볼 때 가장 많이 따지는 부분은 '가성비'다. 편안하고 안전한 주행을 위한 첨단 안전·편의사양과 성능, 눈에 띄는 디자인에 더해 합리적인 가격 경쟁력까지 갖춘 모델은 사회초년생들에게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차량이다.
한국 자동차시장에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열풍이 불고 있는 가운데 쌍용자동차가 합리적인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 '베리 뉴 티볼리'를 선보이며 20·30세대의 마음을 저격하고 나섰다. 톡톡 튀는 개성과 만족할 만한 주행성능, 가격 경쟁력을 앞세우며 젊은 소비자층 시장 선점에 출사표를 던졌다.
지난 19일 서울에서 춘천을 오가는 약 170㎞ 구간을 베리 뉴 티볼리를 타고 달렸다. 쌍용차가 새롭게 개발한 1.5ℓ 터보 가솔린 엔진이 탑재된 가솔린 최상위 모델 'V7 트림'이었다.
베리 뉴 티볼리는 외관에서부터 눈에 띄는 디자인을 갖추고 있었다. 박스 형태의 각진 외관을 갖고 있던 기존 모델과 달리 유려한 곡선이 적용되면서 한층 다이내믹하고 미래지향적인 모습을 하고 있었다.
새롭게 적용된 풀 LED 헤드램프는 LED 안개등과 함께 조화를 이루며 고급스러움과 기능성을 향상시켰다. 안개등을 감싼 일체형 범퍼와 또렷한 캐릭터라인의 후드는 터보 엔진이 실린 모델답게 스포티하고 강렬한 인상을 완성했다.
이와 함께 베리 뉴 티볼리에는 주행성능을 끌어올리기 위해 모델에 따라 16in 알로이휠 또는 새로운 디자인의 18in 다이아몬드 커팅휠이 적용되며, 일부 모델에는 18in 블랙휠이 옵션으로 적용된다.
인테리어 디자인에서는 첨단 기술의 편리함과 유니크함을 대거 적용하며 신차 수준의 혁신적인 변화를 이끌어냈다.
대시보드 중앙에 태블릿 타입으로 완전히 바뀐 센터페시아는 심플한 디자인과 인체공학적으로 배려된 설계를 통해 운전자에게 우수한 조작성을 제공한다.
디지털 인터페이스 '블레이즈 콕핏'은 마치 항공기 조종석에 앉은 듯한 미래지향적인 감성과 운전 편의성을 강조하며, 동급 최초로 적용된 10.25in 풀 디지털 클러스터와 9in AVN 조합은 안전 경고와 주의 등의 주행 정보 등 다양한 내용을 고해상도 그래픽으로 제공한다.
새롭게 개발된 이후 쌍용차 최초로 적용된 1.5ℓ 터보 가솔린 엔진은 베리 뉴 티볼리의 주행성능을 극대화시켰다. 최고출력 163마력, 최대토크 26.5㎏·m의 성능을 발휘하며 이중 카본 축적 방지 밸브 시스템을 탑재하며 신뢰성을 향상시켰다.
고속도로에서 '스포츠 모드'로 설정한 뒤 베리 뉴 티볼리의 가속페달을 힘껏 밟았다. 즉각적으로 반응하는 주행성능은 아니었지만 밟는 만큼 꾸준히, 묵직하게 속도를 끌어올리며 저속과 고속에서 안정적인 주행을 이어갔다.
실내로 들어오는 노면 소음 등을 최소화하기 위한 소음·진동 방지(NVH) 성능이 강화된 만큼 기존 모델에 비해 안락하고 쾌적한 주행감을 선사했다.
한층 무게감 있는 스티어링휠 덕분에 차선 역시 바꾸고 싶을 때마다 자유자재로 바꿀 수 있었다. 다만 두께가 조금 얇아 손이 큰 남성 운전자의 경우 스티어링휠을 급하게 꺾을 때 약간의 불편함을 겪을 수도 있어 보였다.
베리 뉴 티볼리에서 가장 눈에 띄는 장점은 주행 중 운전자 보조 성능이었다.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는 능동형 안전기술이자 최첨단 주행안전 보조시스템인 '딥컨트롤'이 적용됐으며, 이는 '긴급제동보조(AEB)', '차선이탈경보(LDWS)', '차선유지보조(LKA)', '전방추돌경보(FCWS)' 등을 포함하고 있다.
특히 후측방에서 다가오는 물체와 충돌 위험이 있을 경우 긴급 제동하는 '후측방접근충돌방지보조(RCTAi)', 청각경고를 통해 하차 시 사고를 예방하는 '탑승객하차보조(EAF)' 등이 동급 최초로 적용됐다.
실제 베리 뉴 티볼리를 타면서 약 1㎞가 넘는 구간에서 주행안전 보조시스템 성능을 확인해봤다. 속도 제한을 설정하고 스마트 크루즈 버튼을 활성화하자 차량은 스스로 앞으로 나아가며 차선을 지켰다.
운전자의 개입이 필요해 보이는 깊은 커브길을 지나갈 때도 베리 뉴 티볼리는 스스로 스티어링휠을 조향하며 묵묵히 차선을 따라갔다. 도심이 아닌 고속도로에서 장거리 운전을 할 때 특히 유용할 것으로 보였다.
안정적인 주행성능과 디자인, 첨단 주행안전 보조시스템 등을 갖추고 있음에도 또 다른 특징으로 손꼽히는 점은 바로 가격 경쟁력이다.
이날 시승한 티볼리 가솔린 모델 가격은 트림에 따라 1678만~2532만원으로 책정됐다. 베리 뉴 티볼리는 말 그대로 '이동 편리성'을 추구하는 사회초년생들에게 안성맞춤인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이다.
minki@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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