귓가에 부는 기분 좋은 바람 '담양 소쇄원'
입력 2019.06.21. 14:21 댓글 0개코끝이 시리지 않을 정도로 차지 않고 습기가 없어 후텁지근하지도 않은 적당히 기분 좋은 초여름의 바람이 불어옵니다.
가끔 담양에 가면 그런 기분이 듭니다. 귓가에 닿으면 기분 좋은 바람에게 너는 태어난 곳이 어디니 하고 물으면 꼭 담양이라고 할 것 같은 그런 기분.
대나무가 빼곡이 아름다운 곳 담양의 소쇄원.
오늘 전라남도는 기분 좋은 바람이 태어났을 것 같은 곳 담양 소쇄원을 소개합니다.
전남에는 아름다운 정원, 원림 문화가 발달되어 있습니다.
자연에 약간의 손길을 더해 더욱 멋진 모습을 만들어 내는 정원문화의 대표적인 곳 중 하나가 전남 담양이고 담양 중에서 가장 먼저 손꼽는 곳이 바로 소쇄원입니다.
사실 소쇄원은 우리나라 정원문화의 걸작이자 국가대표급 원림문화를 이루어 놓은 곳이라 할 수 있습니다.
소쇄원 입구에 들어서자 보기만 해도 몸과 마음이 청아해지는 대숲이 눈을 밝히고 쏴아. 듣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지는 바람 스치는 소리가 마음에 차오릅니다.
소쇄(瀟灑)는 맑을 소(瀟)에 뿌릴 쇄(灑)라고 하는데 현대에는 거의 쓰이지 않는 한자어로 깨끗하다는 뜻입니다.
1983년 사적 제304호로 지정되었다가 2008년 5월 명승 제 40호로 변경되었습니다.
정원봉에서 흘러내리는 계곡을 사이에 두고 각 건물 층계를 만들어 자연에 거슬림 없이 조화롭고 편안한 안정감이 느껴집니다.
소쇄원은 자연에 작은 손길을 덧입혀 탄생한 그 자체로 한 폭의 걸작품입니다. 우리나라 대표 정원이라고 할 수 있겠죠?
계곡을 건너지 않고 올라가면 계곡 건너편에 광풍각이 노란 수선화 뒤로 보이고, 봉황을 기다리는 대봉대 정자에 올라 아래로 펼쳐지는 계곡의 자연스러운 모습에 눈길이 갑니다.
매화나무, 살구나무가 있는 오곡문의 자연친화적인 담벼락과 계곡을 가로지른 다리, 계곡 물길을 예쁘게 내준 자연스런 모습, 대나무로 만든 수로 따라 흐르는 계곡수 등이 운치와 멋을 더해 보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됩니다.
층계로 만든 소쇄원 구조에서 가장 위쪽 길은 제월당으로 향하게 되어 있습니다.
제월당은 비개인 뒤 달의 모습처럼 단아하고 수수하게 지어진 한옥으로 집 주인의 개인공간으로 사용된 곳이라 합니다.
제월당 섬돌을 올라 마루에 앉아 풍광을 즐겨봅니다. 대숲에서 불어오는 바람은 볼을 살포시 매만지고 아늑함이 내 주변을 감싸는 거 같습니다.
제월당에서 낮은 담장 따라 내려서면 광풍각이 계곡 옆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대숲과 맑은 바람이 넘나드는 곳, 앞으로 계곡이 흐르는 자연 그대로를 살리면서 서로 조망을 간섭하지 않는 배치가 소쇄원의 가치를 몸소 표현하는 듯 합니다.
더도 말고 덜도 말 정도의 손길로 운치 있는 최상의 멋이 살아난 담양 소쇄원으로 나들이 한번 하시길 추천합니다.
내딛는 걸음 걸음이 모두 시가 되는 곳 담양 소쇄원.
스치는 바람 한 결. 내리 쪼는 햇빛 한 줌. 모두 소중하고 감사한 곳 담양 소쇄원.
마음이 복잡한 분들 꼭 들러서 마음에 위로를 받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출처] 정원문화의 국가대표 담양 소쇄원...그 곳에서 힐링과 평온을 찾다.|작성자 전라남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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