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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證 "중국 경제 부진…보수적 시각 필요"

입력 2019.06.21. 08:14 댓글 0개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북한을 국빈 방문중인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20일 평양 금수산 영빈관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북중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2019.06.20. (사진 = CCTV 유튜브 캡쳐)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하종민 기자 = 대신증권은 21일 중국 경제의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며 보수적인 시각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박춘영 대신증권 연구원은 "2분기 들어 중국의 경제 성장세가 예상보다 가파른 둔화를 보이고 있다"며 "5월 실물지표 결과로 확인된 소비, 투자 동반 부진은 정부의 정책효과가 약화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투자장려 정책에도 불구하고 인프라 투자가 더딘 증가를 보이고 있고 ‘불황형 소비’ 성격을 드러내는 중국의 소비도 추세적인 회복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며 "지금의 성장 둔화 속도라면 중국은 올해 안에 6%대 성장률 목표(6.0~6.5%)를 지키기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무역분쟁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중국 정부는 성장률 방어를 위한 대안으로 경기부양 기조를 강화할 전망이다"며 "무역분쟁 격화여부와 상관없이 중국은 이미 높은 하방 리스크에 직면해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앞으로 정부는 정책 방향성을 기존 구조개혁에서보다 친성장으로 옮겨가는 정책 변화를 보일 것"이라며 "크게 투자장려 정책을 강화함과 동시에 유동성 공급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중국 경제가 이전보다 정책 의존도를 높여가는 지금 상황에서 중국의 경기 안정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투자자 관점에서는 중국 경제를 바라보는 보수적인 시각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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