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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K뉴스 "北,시진핑 숙소 금수산영빈관 최근 완공한 듯"

입력 2019.06.21. 07:40 댓글 0개
백화원 영빈관 보다 북쪽에 위치해
5월 중순쯤 단지 완공

【서울=뉴시스】오애리 기자 = 북한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국빈방문을 앞두고 숙소인 금수산 영빈관 단지를 급히 완공한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이 나왔다.

북한 전문매체 NK뉴스는 20일(현지시간) 금수산 영빈관은 지금까지 외부에 알려지지 않았던 곳이며, 앞서 평양을 방문한 외국 정상 및 요인들이 묶었던 곳과 다른 위치에 있다고 지적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해 9월 북한을 방문했을 당시 백화원 영빈관에 묶었다.

미 상업위성이 평양 일대를 찍은 사진을 보면, 금수산 영빈관은 평양 시내 중심에 있는 금수산 태양궁전 인근에 위치하고 있다. 백화원 영빈관 보다 북쪽에 자리잡고 있다.

시 주석은 20일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한 후 평양 시내로 들어오면서 카퍼레이드를 벌였고, 김일성 김정일 부자의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 태양궁전 앞 광장에서 열린 환영식에 참석한 후 금수산 영빈관으로 이동했다. 이날 오후 북중 정상회담도 영빈관에서 열린 것으로 알려졌다.

NK뉴스에 따르면 영빈관 단지는 대형 건물 2채와 부속건물, 연못, 산책로 등으로 이뤄져 있다. 하지만 위성사진을 보면 지난 2월 중순까지만 해도 건물 공사가 시작되지 않은 상태였다. 대형 건물 2채 중 1채는 4월 21일에 거의 완공됐다. 5월 21일 위성사진에는 나머지 건물들의 공사도 대부분 마무리 됐다. 주변 조경도 비슷한 시기에 완성된 것으로 관측됐다.

따라서, 북한이 시진핑 주석을 맞이하기 위해 금수산 영빈관을 급히 완공한 것으로 보인다고 NK뉴스는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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