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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차기 지도부 협상 시작…獨-佛, 집행위원장 놓고 갈등

입력 2019.06.20. 18:38 댓글 0개
메르켈 VS 마크롱, 자국 인사 내세워
독일 "내달 2일 개원 전 인사 마무리할 것"
【브뤼셀=AP/뉴시스】 28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앙겔라 메르켈(왼쪽) 독일 총리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만나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9.05.29.

【서울=뉴시스】양소리 기자 = 유럽연합(EU) 정상회의가 20~21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다. 이날 회의에서는 EU 집행위원장을 비롯한 차기 EU 지도부 인선 문제가 중점으로 다뤄질 예정이다.

유럽의 유력 온라인 매체인 '유락티브(Euractive)'는 20일(현지시간) EU의 대통령 격인 집행위원장 자리를 놓고 프랑스와 독일의 긴장감이 끓어오르고 있다고 보도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유럽의회 제1당인 중도 우파 유럽국민당(EPP)의 집행위원장 후보인 독일 출신 만프레트 베버(슈피첸칸디다텐·Spitzenkandidaten)가 EU 집행위원장이 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새로운 집행위원장의 지명은 사람이나 소속 정치그룹이 아니라 그의 능력을 놓고 평가해야 한다"며 제동을 걸고 있다.

만약 이대로 프랑스가 베버 의원의 입후보를 막는다면 독일 역시 프랑스가 내세우고 있는 미셸 바르니에(EU 측 브렉시트 협상대표)의 입후보에 거부권을 행사할 가능성이 높다.

유락티브는 현재 유럽 정상회의의 상황이 빠르게 변하고 있다며 상황이 급변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전했다.

계획대로라면 EU 정상들은 21일까지 집행위원장은 물론 EU 입법기관인 유럽의회 의장, EU의 대외정책을 총괄하는 EU 외교·안보 고위대표의 후보를 확정해야 한다.

그러나 독일과 프랑스가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어 이번 정상회의에서 차기 EU 지도부 인선을 매듭짓기는 어렵다는 관측이 더 많다.

독일 정부는 "내달 2일 유럽의회 개원 전까지는 집행위원장 임명과 관련한 결정을 내리겠다"고 밝히며 시간적 여유가 필요함을 시사했다.

이에 따라 이번 회의에서 지도부 인선을 마치지 못할 경우 EU 정상들은 이달 30일 또는 내달 1일께 다시 회의를 열고 최종적인 결정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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