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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파월 제거하면 시장 대혼란" 연준 전 이사

입력 2019.06.20. 18:35 댓글 0개
전문가 "7월 금리 인하 가능성 95%"
【시카고=AP/뉴시스】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이 4일 시카고에서 열린 연준의 금리 정책 관련 컨퍼런스에서 연설하고 있다. 그는 이날 필요할 결정을 내려야 한다면 연준은 미국의 경제 확장을 지켜내기 위해 트럼프 행정부가 벌이고 있는 무역 마찰에 대응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2019.6.4

【서울=뉴시스】권성근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을 해임하면 투자자들의 불안 심리가 증폭될 수 있다고 로버트 헬러 전 연준 이사가 밝혔다.

헬러 전 이사는 19일(현지시간) CNBC '스트릿 사인스'와의 인터뷰에서 "연준 의장 해임은 전례를 찾아보기가 어려운 일로 금융시장을 대혼란에 빠뜨릴 가능성이 높다"며 "투자자들로서는 불확실성이 크게 증가하기 때문에 결코 이런 일이 벌어지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헬러는 지난 1986년부터 1989년까지 연준 이사를 역임했고 비자카드 최고경영자(CEO)를 지냈다.

투자자들은 최근 미중 무역분쟁이 격화하면서 불안감을 숨기지 못하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지난 5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세계 경제가 둔화 조짐을 보이는 상황에서 미중 관세가 경제 전반에 충격을 주고 있다면서 내년 세계 경제성장률이 0.5% 하락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앞서 블룸버그통신은 18일 익명의 소식통들을 인용, 지난 2월 트럼프 대통령이 파월 의장을 해고하고 싶다는 말을 한 직후 백악관이 파월 의장을 해임해 이사로 좌천시키는 방안을 검토한 적이 있었다고 보도했다.

한편 연준은 19일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2.25~2.50%로 동결했다. 연준은 인내심이라는 표현을 뺀 대신 경기확장을 유지하기 위해 대응할 것이라는 문구를 추가했다. 이에 대해 상당수의 투자자들은 연준이 오는 7월 기준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네티시스글로벌 애셋 매니지먼트의 데이비드 레퍼티 수석 전략가는 "연준이 7월 FOMC에서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을 95%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데니스 록하트 전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연준이 내달부터 통화완화 정책을 사용하기로 결정한 것은 아니다"라며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ksk@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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