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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MBC·SBS, 스태프 표준 근로계약서·인건비기준 만든다

입력 2019.06.20. 16:21 댓글 0개

【서울=뉴시스】이수지 기자 = KBS, MBC, SBS가 9월까지 드라마 현장 종사자를 위한 표준근로계약서와 표준인건비기준을 마련하기로 했다.

전국언론노동조합은 '지상파방송 드라마 제작환경 개선 공동협의체'가 18일 전체회의에서 '지상파방송 드라마제작환경 가이드라인 기본사항'에 합의했다고 20일 밝혔다.

기본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협의체는 우선 드라마 제작현장의 장시간 노동관행 개선과 일과 삶의 균형 실현을 위한 근로기준법상 제한 기준에 부합한 근로시간 단축을 약속했다.

주간 최장 68시간제 시행 후 일부 부족해도 여러 개선 노력과 변화가 있었다는 평가가 나왔다. 협의체는 52시간제 시행에도 대비하기로 했다.

방송사와 제작사, 종사자는 계약 시 '드라마스태프 표준근로계약서'와 '드라마스태프 표준인건비기준'을 적용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협의체는 9월까지 드라마스태프 표준인건비기준과 표준근로계약서 내용을 마련한 후 현장에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드라마 제작 현장별 '종사자협의체'도 운영된다. 협의 절차에는 방송사 책임자, 제작사 책임자, 종사자 대표자가 참여하고 노동시간, 휴게시간, 산업 안전 조치, 근로조건 등의 사항을 논의한다.

KBS, MBC, SBS 등 지상파 3사와 언론노조는 지난해 9월 지상파방송 산별협약에 따라 1월 '드라마제작환경개선특별협의체'를 구성했다.

이후 5차례 회의를 하면서 '가이드라인' 초안이 만들어졌다. 4월 현장 주체 참여의 필요성이 제기되면서 드라마제작사협회와 방송스태프지부도 참여, 4자간 협의체가 됐다.

suejeeq@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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