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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상원, 총기보유 규제완화 포고령 부결

입력 2019.06.20. 10:58 댓글 0개
극우 보우소나루 대통령에 타격…찬성 28, 반대 47
【캄피나스=AP/뉴시스】11일(현지시간) 브라질 남부 상파울루주(州) 캄피나스 메트로폴리탄 성당에서 소방대원이 총격사건 희생자 옆을 지나가고 있다. 이날 성당에서 괴한이 무차별 총격을 가해 최소 4명이 사망하고 4명이 부상했다. 2018.12.12

【서울=뉴시스】 유세진 기자 = 브라질 상원이 19일(현지시간) 브라질의 엄격한 총기 규제 법안을 완화하려는 자이르 보우소나르 대통령의 포고령을 부결시켰다.

이는 총기 규제 완화를 위해 의회를 상대로 광범위한 로비를 펼쳐온 극우 성향의 보우소나루 대통령에게 타격이 될 것이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지난해 브라질 대선에서 민간인의 총기 보유를 쉽게 하는 것을 공약으로 내세웠으며 지난 5월7일 브라질 국민들에 대한 총기 판매와 국민들의 총기 보유를 확대하는 내용의 포고령을 발표했었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표결 직전까지도 소셜 미디어를 통해 의원들에게 포고령 승인을 촉구했지만 상원은 찬성 28대 반대 47표로 부결시켰다.

포고령은 이제 하원 표결로 넘어갔다. 상원과 하원 모두에서 부결돼야 포고령은 완전히 폐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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