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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북미3국중 최초로 새 무역협정 USMCA 의회 비준

입력 2019.06.20. 06:19 댓글 0개
찬성114대 반대4 기권3으로 상원 통과
【멕시코시티=AP/뉴시스】 나프타를 대체할 미국 멕시코 캐나다 3국의 새 무역협정을 19일(현지시간) 제일 먼저 통과시킨 멕시코 상원. 길가 담벽에는 2014년 9월 26일 사라진 교육대학 학생 실종자들의 사진들이 걸려있다.

【서울=뉴시스】차미례 기자 = 멕시코 상원이 19일 미국, 캐나다, 멕시코 간에 종전 북미무역협정(NAFTA)을 대체하는 새 무역협정 '미국멕시코캐나다협정(USMCA)'을 3국 중 최초로 비준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멕시코 상원의원들은 이 날 3국 무역협정을 찬성 114명 반대 4명 기권3명의 압도적 지지하에 통과시켰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대통령이 나프타의 내용이 불공평하다며 이에 대한 재협상과 새 협정 체결을 요구함으로써 이뤄진 일이다.

하지만 이 달 멕시코 정부가 새 무역협정안을 상원에 공식 상정했던 바로 그 날 트럼프는 트위터를 통해서 멕시코 정부가 국경의 중미 이민단속을 강화해주지 않으면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선언했다.

이 협정은 미국과 캐나다에서는 아직 의회에서 의원들의 검토와 비준을 기다리고 있다.

한편 트럼프 미 행정부는 지난 달 30일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을 새로 체결된 USMCA로 대체하기 위한 법안을 의회에 제출하는 절차를 시작했다.

미 행정부는 이날 낸시 펠로시 하원 의장 및 다른 의회 지도자들에게 새 무역협정안 초안을 전달하면서 무역협정 대체 의사를 통보했다.

새 무역협정 대체를 위해서는 최소 30일 전까지는 의회에 협정 초안과 대체의사를 전달해야만 한다.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협정 대체 의사를 의회에 전달했다고 해서 바로 표결이 이뤄지는 것은 아니라고 법안 상정 뒤에 말했다. 그는 8월 의회가 휴회에 들어가기 전까지 USMCA 승인 여부를 논의할 충분한 시간이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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