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시장 바뀔 때마다 논란 도시철도2호선 드디어 첫삽

입력 2019.06.19. 16:47 수정 2019.06.19. 17:38 댓글 3개
2002년 기본계획 수립 첫 추진
민선5·6·7기 거치며 우여곡절
광주 주요생활권 30분 내 연결
공사 기간 교통불편 등은 과제

시장이 바뀔 때마다 ‘건설하느냐 마느냐’를 놓고 논란을 빚은 광주도시철도 2호선이 17년여만에 드디어 첫삽을 뜨게 됐다.

도시철도 2호선은 1994년3월 정부의 기본계획 승인을 받으면서 첫발을 뗐다. 박광태 전 시장 재임시절이던 2002년10월 27.4㎞의 지상고가 순환형의 기본계획을 결정해 본격 추진했다.

그러나 노선 논란이 빚어져 강운태 시장 취임 이후 건설 방식에 대한 재검토가 이뤄졌고 2013년12월 41.7㎞ 확대순환선 저심도(땅을 얕게 파는) 방식으로 기본계획이 변경됐다.

이번엔 사업이 제대로 진행되는가 싶더니 2014년7월 윤장현 시장이 취임하면서 또다시 재검토 논란이 불거졌다.

여론조사까지 진행한 끝에 원안대로 건설하기로 했으나 환경단체 등이 푸른길 훼손에 반발하면서 기본설계용역이 중단됐고 사업이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

민선6기말 광주시는 41.9㎞의 순환선을 저심도 방식으로 3단계(2018∼2025년) 건설하겠다는 계획을 확정하고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 착수하면서 사업에 속도를 냈다.

하지만 이게 끝이 아니었다. 민선7기 이용섭 시장이 취임하자마자 또다시 건설 찬반 논란이 불거져 진행중이던 설계용역 등 행정절차가 전면 중단됐다.

찬반 갈등이 고조되면서 지역 민심분열 사태로까지 이어질 조짐을 보이자 민선7기 광주시는 각 분야 전문가 7명으로 구성된 공론화위원회를 출범해 원안대로 건설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광주시는 공론화 결과를 토대로 지난 5월 사업계획 승인 관련 행정절차 이행을 완료하고 기재부, 국토부와 총사업비 협의를 거쳐 첫 삽을 뜨기에 이르렀다.

당초 이용섭 시장은 도시철도2호선을 속도감 있게 진행해 올 상반기 중으로 첫삽을 뜨겠다고 공언했다.

그러나 기재부와의 총사업비 협의 등 관련 행정절차가 지연되고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와 겹치면서 대회가 끝나는 8월말 공사를 시작하기로 결정했다.

모두 3단계로 추진되는 2호선은 광주시 외곽을 경유하는 순환선이다. 역세권 개발은 물론 구도심과 신도심간의 균형발전이 기대된다. 2호선이 동네 앞을 지나고 시내버스를 촘촘히 채운다면 광주 대부분 주요생활권이 30분 내로 연결된다.

광주시가 추진중인 도시철도 2호선은 저심도 방식의 경전철이다. 시청~월드컵경기장~백운광장~광주역~첨단~수완~시청 41.84㎞를 연결하는 순환선이다. 정거장이 44곳, 차량기지와 주차전용기지(주박기지) 각각 1곳이다.

총 사업비는 2조1천761억원이다. 이중 국비가 전체 60%인 1조3천57억원이다. 나머지 8천704억원은 시비로 충당해야 한다. 4.2㎞는 지상 노면으로 37.7㎞는 지하로 건설되는 혼합형이다.

유덕동 차량기지에서 출발해 광주시청~상무역~쌍촌동~금호동~풍암동~백운동~봉선동~남광주역~조선대~두암동~광주교대~광주역까지 1단계 구간 17㎞는 오는 2023년 개통될 예정이다.

광주역 인근부터 전남대~오치동~일곡동~본촌산업단지~첨단2동~첨단과학산업단지~수완동~운남동~극락강역을 거쳐 유덕동차량기지로 들어오는 2단계 구간은 20㎞다. 오는 2024년 개통 예정이다. 백운광장~진월~효천역을 잇는 3단계는 4.84㎞로 2025년 개통된다.

광주시 관계자는 “지난 14일 조달청에 의뢰한 시공사 선정이 마무리되면 도시철도 2호선 공사가 속도를 낼 것”이라며 “이제는 공사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시민불편 등을 해소하기 위한 대책 마련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고 말했다.

김대우기자 ksh430@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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