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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참 "동해상 넓어 北어선 남하 세밀하게 감시·정찰 못해"

입력 2019.06.19. 15:49 댓글 0개
안규백 국회 국방위원장에 북한어선 남하 사건 보고
"당시 北 해역 어선 400여척 활동…초계기·헬기로 정밀 감시"
"합참에 감시·정찰 개선 주문…군 내부조사 통해 질책도 해야"
【서울=뉴시스】 안규백 국회 국방위원장. 2019.06.11. (사진=육군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이재은 기자 = 국회 국방위원장인 더불어민주당 안규백 의원은 19일 북한 어선이 아무런 제지 없이 동해 삼척항 부두에 진입한 사건과 관련 "동해상이 넓어 군이 세밀하게 감시하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안 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합동참모본부로부터 관련 보고를 받은 후 기자들과 만나 "당시 우리 군은 오징어 생업으로 인해 북 해역에서 약 400여척 어선이 활동 중인 것을 인지하고 경비함 3척과 P-3C 해상초계기, 헬기를 투입해 평소보다 조밀한 감시 능력을 증강해 활동해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나 동해상이 워낙 넓은 해역이라 감시·정찰 능력에 한계가 있던 걸로 보인다"고 했다.

이에 안 위원장은 합참에 감시·정찰 시스템을 개선할 것을 주문했다고 밝혔다. 안 위원장은 "(합참에) 해안 정찰을 개선할 것을 주문했다. 또 우리 군 내부조사를 통해 부족한 것에 대해 질책이 있어야 한다고 했다"고 말했다.

또 "통상 북한군이 만약에 내려오면 우리 군이 주도해서 합동신문을 하는 것이고, 북한 주민이 내려오면 통일부와 국정원이 심문한다. 이번 같은 경우는 통일부 주도로 이뤄져 최초 발표도 통일부가 했다"면서 "군에서 최초로 발표를 하는 것은 제한적인 요소가 있었다. 저는 이런 부분도 앞으로 제도 개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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