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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설]광주도시철도 2호선 17년 만에 착공 '의미와 전망'

입력 2019.06.19. 14:25 댓글 0개
16년 논란 끝 공로화로 종지부, 9개월 만 착공
총사업비 2조1761억원, 예산 적기조달이 관건
안전사고 예방·교통혼잡 최소화 등 과제 남아
【광주=뉴시스】맹대환 기자 = 이용섭 광주시장이 19일 오전 시청 브리핑룸에서 광주 도시철도 2호선 1단계 공사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9.06.19 (사진=조직위 제공) mdhnews@newsis.com

【광주=뉴시스】맹대환 기자 = 건설 찬반의견 대립으로 16년 동안 지난한 논란을 거듭했던 광주도시철도 2호선이 총 사업비까지 마무리하고 17년 만에 착공에 들어간다.

공사 기간 중 안전사고 예방과 불가피한 도심 교통혼잡 최소화, 차질없는 국·시비 예산 조달이 사업 성공의 관건이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19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도시철도 2호선 건설의 최대 난관이었던 기획재정부와의 총사업비 협의 등 행정절차를 모두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오는 8월 중순께 사업 시행사를 선정하면 8월 말께 착공식을 개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도시철도 2호선 착공은 지난해 11월 16년 논란에 종지부를 찍은 공론화 결정이 내려진 지 9개월 만이다.

이번 사업은 민선 3기 박광태 시장 시절인 2002년 10월 건설교통부로부터 도심 순환선을 골자로 한 기본계획 승인으로 첫 단추를 채웠다.

하지만 지상고가와 지하저심도 등 건설 방식과 백지화 논란이 지속되면서 16년 동안 부침을 거듭했다.

결국 사업비도 2002년에는 1조3375억원이었으나 2005년에는 9444억원으로 대폭 축소됐다가 다시 2010년 사업구간 길이가 두배 정도 늘면서 1조7394억원으로 급증했다.

이어 2017년 1월 2조579억원으로 늘어났다가 실시설계와 물가, 지가 상승분 등이 반영되면서 최종 사업비는 2조1761억원(국비 1조3057억원·시비 8704억원)으로 확정됐다.

【광주=뉴시스】맹대환 기자 = 광주시는 도시철도 2호선 건설을 위한 행정절차가 마무리돼 1단계 착공식을 이르면 8월 말께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사진은 2호선 노선도. 2019.06.19 mdhnews@newsis.com

총 사업비 확정 과정에서 1182억원이 증가하자 이번에는 정부와의 협의가 발목을 잡았다.

광주시는 기획재정부와 총 사업비를 협의하고 국토교통부의 사업계획 승인 절차를 4월까지 완료할 계획이었으나 사업비 증액 문제로 협의가 지연돼 착공식도 순연됐다.

우여곡절 끝에 지난달 31일 기재부와 총 사업비 협의를 마치고 지난 13일 국토교통부로부터 사업계획 승인도 받아 도시철도 2호선이 본 궤도에 올랐다.

광주시는 8월 말 착공식을 목표로 지난 14일 조달청에 시공사 선정 계약을 의뢰했다.

8월 중순께 6개 공구별 시공사를 선정하면 9월 전에 착공식을 개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공사에 들어가면 안전사고 예방과 도심 교통혼잡을 최소화하는 과제가 남아있다.

광주시는 안전·품질·공정관리계획을 수립하고 연중 수시로 안전점검 활동을 추진할 계획이다.

도시철도 공사로 인한 교통혼잡도 불가피하지만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광주시는 교통대책 특별대책단을 구성해 공사가 끝날 때까지 공사현장에 전문가를 상주시켜 공사 우선순위를 결정하는 등 혼잡을 최소화할 예정이다.

사업비 적기 집행을 위한 안정적인 예산확보도 필수 조건이다.

광주시는 올해 국비 250억원을 확보했으며 내년 국비 사업비는 600억원을 반영할 계획이다. 시비도 전체 사업비 중 8704억원에 달하는 만큼 시의회의 동의를 얻어 순조롭게 집행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공사가 시작되면 자연파괴를 최소화하기 위해 동·식물, 수질, 대기질 등 사후환경조사 용역도 발주한다.

이용섭 시장은 "광주는 도시철도 2호선 건설 찬반 공론화로 16년 간 이어 온 지역사회의 논쟁을 대화와 합리로 해결하는 혁신의 길을 열었다"며 "이는 위대한 민주도시 광주시민들이 이룩한 새로운 역사다"고 평가했다.

이 시장은 "2호선이 개통되면 광주지역 대부분을 30분 내에 오고 갈수 있는 대중교통시스템이 구축된다"며 "이를 통해 지역 균형발전, 지역경제 활성화, 교통복지, 친환경도시 조성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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