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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시, 일본식 사찰 '정광정혜원' 원형복원 나선다

입력 2019.06.19. 14:04 댓글 0개
11월까지 '보존 및 활용 종합정비계획' 수립
【목포=뉴시스】박상수 기자 = 일본식 사찰 '목포 정광정혜원'. 2019.06.19. (사진=목포시 제공) photo@newsis.com

【목포=뉴시스】 박상수 기자 = 전남 목포시가 등록문화재 제696호로 지정된 목포 정광정혜원에 대한 체계적 관리에 나선다.

시는 오는 21일부터 11월17일까지 5개월간에 걸쳐 '정광정혜원 보존 및 활용 종합정비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

이번 종합정비계획은 건물 원형복원 계획 수립과 정밀 안전진단, 실측도면 작성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시는 종합정비계획 수립이 완료되면 예산을 확보해 오는 2020년부터 원형복원에 나설 계획이다.

국내에 소재한 일본식 사찰은 목포 정광정혜원과 군산 동국사가 대표적이다.

특히 정광정혜원은 법당과 요사채(스님들이 기거하는 공간)가 건물 내부에서 복도로 연결된 'ㅁ'자형 구조를 갖추고 있어 동국사와는 전혀 다른 가람배치 양식을 보여주고 있다.

또 건물 가운데에는 중정(中庭)이 위치한 전형적인 일본 가람배치 양식으로, 국내에서는 정광정혜원이 유일하다.

시 관계자는 "정광정혜원의 배치구조는 한국의 전통사찰에서 법당과 요사채가 거리를 두고 별도로 건립되는 것과는 대조적으로 일본식 사찰의 독특한 평면구조와 공간 구성을 보여주고 있다"면서 "체계적인 관리를 통해 근대도시 목포의 새로운 문화관광자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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