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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C]빅리그 타자 없는 김인식호, '추신수→박건우' 교체

입력 2017.01.20. 13:49 댓글 0개
고종욱-정수빈 50명 예비엔트리 포함

소속팀의 만류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출전이 불투명했던 추신수(35·텍사스 레인저스)가 결국 대표팀에 승선하지 못했다.

KBO(총재 구본능)는 20일 "지난 18일 오후 2017 WBC 대회 조직위원회인 WBCI로부터 한국 대표팀 명단에 포함돼 있던 추신수의 대회 참가가 불가능하다는 최종 연락을 받았다"고 밝혔다.

추신수의 대회 참가 불가는 미국 메이저리그(MLB) 부상방지위원회와 선수 노조의 최종 결정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추신수는 그 동안 언론 등을 통해 오는 3월 한국에서 열리는 WBC 출전을 강력히 희망해왔다.

그러나 소속팀은 추신수의 건강 상태를 우려해 시즌 전 열리는 국제대회 출전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지난 시즌 각종 부상으로 4차례나 부상자 명단에 올랐던 추신수는 48경기 출전에 그쳤다. 팀내 고액 연봉자로서 몸값에 걸맞은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추신수의 출전이 불가능해지면서 이번 대표팀에 빅리그 출신 타자는 전무하다. 투수인 오승환(35·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유일한 메이저리거로 이름을 올렸다.

김인식 대표팀 감독과 코칭스탭은 28명 엔트리에서 추신수를 제외하고 외야수 박건우(27·두산 베어스)를 교체 선발했다.

박건우는 2016년 김현수의 메이저리그 진출 후 팀의 주전으로 도약했다. 132경기에 나서 타율 0.335(484타수 162안타) 20홈런 83타점 95득점 17도루 OPS 0.940을 기록하며 김현수의 공백을 훌륭히 메웠다.

한편, 김인식 감독은 50명 예비엔트리에서 고종욱(28·넥센 히어로즈)과 정수빈(27·경찰)을 포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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