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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빅리그 2년차 맞는 김현수, 22일 미국 출국

입력 2017.01.20. 13:47 댓글 0개

메이저리그 2년차를 맞는 김현수(29·볼티모어 오리올스)가 새로운 시즌을 준비하기 위해 미국으로 떠난다.

김현수의 에이전시인 '리코스포츠에이전시'는 김현수가 22일 오전 미국 플로리다주 새러소타로 떠난다고 20일 밝혔다.

김현수는 개인 훈련을 하다가 2월 말 팀 스프링캠프에 합류한다.

빅리그에서 두 번째 시즌을 준비하는 김현수는 오는 3월 개최되는 제4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에 이름을 올렸지만, 출전을 고사했다.

소속팀에 전념하겠다는 것이 이유였다. 김현수는 이번 스프링캠프에서도 경쟁을 통해 입지를 다져야한다.

2015시즌을 마치고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김현수는 메이저리그 진출을 선언했고, 볼티모어와 2년간 총 700만 달러에 계약하면서 미국 무대를 밟았다.

김현수를 주전 테이블 세터 자원으로 꼽으며 큰 기대를 보냈던 볼티모어는 김현수가 시범경기에서 타율 0.178(45타수 8안타)에 그치며 극도로 부진한 모습을 보이자 태도가 달라졌다.

댄 듀켓 단장과 벅 쇼월터 감독은 모두 김현수에게 마이너리그행을 권유했다.

김현수는 계약 조항에 있는 마이너리그 거부권을 행사해 빅리그에 남았지만 시선은 차가웠다.

김현수는 현지 언론의 비난을 받았을 뿐 아니라 홈 개막전에서 팬들의 야유까지 받았다. 시즌이 시작된 뒤 벅 쇼월터 감독은 김현수에게 좀처럼 기회를 주지 않았다.

제한된 기회 속에서도 김현수는 정교한 타격과 출루 능력을 선보이며 기회를 늘려갔다.

김현수는 타율 0.302(305타수 92안타) 6홈런 22타점 36볼넷 36득점을 기록, 성공적으로 데뷔 시즌을 마무리했다.

올 겨울 볼티모어는 외야수 영입에 열을 올렸고, 현지 언론들도 김현가 주전 경쟁을 해야한다고 전망했다.

결국 김현수는 소속팀에 집중하기 위해 팀 스프링캠프 기간에 개최되는 WBC 출전을 포기했다.

올 시즌을 마치면 다시 FA가 되기 때문에 김현수에게 올 시즌이 여러모로 중요하다.

# 이건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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