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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무르시 前이집트대통령 급사 원인 철저 조사를"

입력 2019.06.19. 01:02 댓글 0개
"독방 장기감금…사망정황 투명한 조사 필요"
【카이로=AP/뉴시스】이집트의 첫 민선 대통령이었던 무함마드 무르시 전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67세를 일기로 사망했다.지난 2014년 5월 8일 카이로 법정에 출석한 무르시 전 대통령의 모습. 2019.06.18

【서울=뉴시스】김난영 기자 = 유엔 인권당국이 무함마드 무르시 전 이집트 대통령 급사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주문하고 나섰다.

유엔인권고등판무관실(OHCHR)은 18일(현지시간) 루퍼트 콜빌 대변인 명의 성명을 내고 "무르시 전 대통령은 사망 당시 이집트 당국의 구금 하에 있었다"며 "국가는 무르시 전 대통령에 대한 인도적 처우 및 삶·건강권 존중을 보장할 책임이 있었다"고 지적했다.

콜빌 대변인은 이어 "모든 구금 중 급사에는 사망원인 규명을 위한 독립적인 기구의 즉각적이고 공정하며 철저하고 투명한 조사가 뒤따라야 한다"며 "이는 아프리카인권위원회를 비롯한 여러 국제 인권기구가 정립한 원칙"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콜빌 대변인은 특히 "무르시 전 대통령이 6년 가까이 구금되는 동안 변호사 및 가족에 대한 충분한 접견 및 적절한 건강관리를 포함한 구금 조건 관련 우려가 제기돼 왔다"며 "또한 그는 장기간 독방에 감금된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른바 '만델라 규칙'으로 불리는 유엔의 수용자 처우에 관한 최저기준 조항을 거론, 국가 및 수용소의 수감자에 대한 의료제공 및 사망·실종·부상 관련 즉시보고 등 의무를 지적하고 나섰다.

그는 이어 "상기 모든 사실을 고려할 때 구금 상태를 포함해 무르시 전 대통령 사망 정황에 대한 투명하고 독립적인 조사가 필요함은 명백하다"고 재차 촉구했다.

무르시 전 대통령은 이른바 '아랍의 봄' 반정부 혁명 이후 지난 2012년 이집트의 첫 민선 대통령이 됐다. 그러나 이듬해인 2013년 압델 파타 알시시 현 대통령이 이끄는 쿠데타로 축출, 구금됐다.

그는 재판이 진행되던 지난 17일 심장마비로 급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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