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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기독병원 노조 "의사가 폭언"…병원측 "징계했다"

입력 2019.06.18. 19:30 댓글 0개

【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민주노총 보건의료노조 광주기독병원지부는 18일 "의사가 환자와 보호자가 있는 공간에서 간호사에게 폭언을 하고 의료기구를 던지는 행동을 했음에도 병원 측이 쉬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병원 측은 곧바로 해명자료를 내고 "사건과 관련, 병원 규정과 절차에 따라 인사위원회를 소집해 당사자의 소명을 청취하고 공식적인 사과, 1개월 감봉, 책임과장 직위해제 등의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기독병원노조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5월 초 병원 한 부서의 의사가 간호사에게 고성을 하고 인격을 존중하지 않는 행동을 해 부서장이 병원측에 징계와 재발방지 등을 요청하는 문제제기를 했었다"고 밝혔다.

또 "의사의 이같은 행동은 환자와 보호자 앞에서 이뤄졌다"며 "이후 의사가 간호사와 같은 공간에서 근무를 원하지 않아 간호사에 대한 근무시간 조정이 강제적으로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해당 간호사는 반 강제적으로 밤 근무를 주로 했으며 근무일정 조정이 쉽지 않아 의사와 근무시간대가 겹칠 경우에는 마주치지 않도록 의사가 퇴근을 할 때까지 다른 공간에서 업무를 보는 경우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 같은 문제는 수년동안 지속되고 있어 개선점 등을 찾기 위해 사건을 계기로 공론화시키려 했지만 병원 측은 해당 간호사 면담 한번 하지 않고 의사 말만 듣고 조용히 넘어가려 하고 있다"고 성토했다.

이에 대해 병원 측은 "직장 내 폭언이 발생했다는 사실을 접한 시기는 지난달 15일이며 병원은 신속하게 인사위원회를 소집해 당사자 양측의 소명을 직접 청취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지난달 20일 인사위원회 결정사항을 의사에게 통지했고 당일 상호간 사과와 화해를 위한 자리를 마련했지만 노조측의 방해로 성사되지 않았다"며 "이후 대부분의 직원이 참석한 자리가 마련돼 해당 의사는 공식적으로 사과했고 간호사는 받아들여 화해가 이뤄졌다"고 밝혔다.

하지만 "노조측은 병원 내 곳곳에 의사의 사퇴를 요구하는 현수막 등을 부착하고 비건전한 조직문화로 왜곡 확대시키고 있다"며 "병원 측은 직장 내 상호 존중하는 건전한 조직문화 형성을 위해 병원장을 포함한 노사위원회를 구성해 재발방지와 예방을 위한 여러 가지 활동을 논의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노조는 19일 오전 10시 병원 앞에서 '폭언, 괴롭힘 가해자 비호 병원장 규탄' 기자회견을 열 계획이다.

hgryu77@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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