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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인택 울산지검장, 사의 표명…"윤석열 발탁과 무관"

입력 2019.06.18. 19:27 댓글 0개
윤석열 검찰총장 지명 후 검사장 첫 '사의'
송인택 "지명과 관계없어…인생2막 열 것"
피의사실 공표와 관련한 책도 발간 예정
【울산=뉴시스】배병수 기자 = 지난해 6월22일 울산지검에서 취임식에 참석한 송인택 울산지검 검사장. 2018.06.22. bbs@newsis.com.

【서울=뉴시스】 나운채 기자 = 송인택(56·사법연수원 21기) 검사장이 현재 맡고 있는 울산지검장직을 끝으로 사의를 표명했다. 송 검사장은 "공익 소송을 맡을 것"이라며 향후 계획을 밝혔다.

송 검사장은 18일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사의를 밝혔다. 윤석열(59·23기) 서울중앙지검장이 차기 검찰총장 후보자로 지명된 가운데 첫 검사장 사의 표명이다. 이에 대해 송 검사장은 "(총장 지명과는) 관계없다"고 선을 그었다.

송 검사장은 "검사장이 됐을 당시 아무도 하지 않는데 누군가는 해야 하는 과제들을 정했고, 이를 거의 다 마쳤다"며 "검찰 내에서 해야 할 일을 다 마쳤기에 물러나는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송 검사장은 피의사실 공표 관행에 대한 문제점 해결을 과제 중 하나로 언급했다. 울산지검은 지난해 8월부터 검사장과 차장검사 등이 '피의사실 공표죄 연구 모임'을 결성해 연구를 진행했고, 최근에는 울산경찰청 소속 경찰에 대한 피의사실 공표 혐의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송 검사장은 이와 관련해 "피의사실 공표 범죄는 심각한 문제"라며 "외국의 경우에 비춰봤을 때 우리나라는 공보 준칙 등 운영에 있어서 문제점이 많다. 이에 대해 다 같이 논의할 필요성이 있다"고 밝혔다. 송 검사장은 피의사실 공표 범죄 관련 연구 내용을 책으로 발간할 예정이다.

송 검사장은 "향후 변호사로서 공익 소송을 맡을 것을 계획하고 있다"며 "양봉 단지 조성 등 인생 2막을 열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전 출신의 송 검사장은 충남고등학교와 고려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한 뒤 지난 1992년 제31회 사법시험에 합격, 검사로 첫발을 내디뎠다. 그는 대구지검 포항지청장과 천안지청장, 인천지검 1차장 검사, 서울고검 송무부장 등을 역임했고, 지난 2015년 검사장으로 승진했다.

송 검사장은 지난 5월 검·경 수사권 조정 관련 법안이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된 것과 관련해서 국회의원 전원에게 '방향성이 잘못됐다'는 취지의건의문을 보낸 바 있다. 당시 그는 건의문을 통해서 국회가 정작 문제 근원은 건드리지 않은 채 엉뚱한 부분만 고치려 한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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