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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현 "수제버거 배달왔습니다"···光州一고 사장님

입력 2019.06.18. 18:41 댓글 4개
【광주=뉴시스】 김병현이 18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취재진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2019.06.18 jinxijun@newsis.com

【광주=뉴시스】김희준 기자 = KIA 타이거즈와 SK 와이번스의 경기가 열린 18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 그라운드에 반가운 얼굴이 보였다.

최근 수제버거집 사장으로 변신한 'BK' 김병현(40)이다. 올해 1월 현역에서 물러나기로 결심한 김병현은 최근 자신의 모교인 광주제일고 근처에 수제버거집을 열었다. 가게 이름도 모교의 이름을 딴 '光州一고'다.

김병현이 경기장을 찾은 이유는 바로 수제버거 배달 때문이다. 이날만큼은 수제버거집 주인으로 경기장을 찾았다. 김병현은 "SK에서 수제버거 80개를 주문해 감독님들도 뵐 겸 경기장을 찾았다"고 밝혔다.

김병현에게 수제버거를 주문한 이는 손혁 SK 투수코치다.

역시 광주제일고 출신인 염경엽 SK 감독은 "얼마 전에 김병현에게 수제버거집 아이디어가 좋다고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그래서 김병현이 보내준 줄 알았다"며 "그런데 아니었다. 손혁 코치가 주문했더라"고 말했다.

김병현은 한 달에 한 번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에서 활약하는 류현진 경기를 중계하기도 한다. 류현진이 병살타를 유도하면 박수를 치는 등 독특한 해설 스타일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해설위원을 하는 것도 같이 야구를 보자고 하는 것 아닌가. 박수를 쳤을 때에는 중계가 끊긴 줄 알고 박수를 친 것"이라며 웃어보였다.

류현진이 메이저리그에서도 역대급 활약을 선보이고 있는 것에 대해 김병현은 "확실히 자신감이 생긴 것 같다. 몸이 완전히 나았고, 뭘 던져도 통한다는 자신감 때문에 잘 하는 것 같다"며 "아마 올 시즌을 마친 뒤 자유계약선수(FA)가 되는 것도 확실한 동기부여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류현진이 준비도 잘 한 것 같다. 목표가 확실하니 좋은 결과가 나오는 것 아니겠나"라고 덧붙였다.

'해설위원으로 더 자주 볼 수 있느냐, 수제버거집 사장님으로 더 자주 볼 수 있느냐'는 물음에는 "해설위원은 한 달에 한 번이지만, 수제버거집에는 일주일에 세 번은 간다"며 본업이 '사장'임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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