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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신분도용 금융사기 급증…60대 이상 피해자 34%↑

입력 2019.06.18. 18:42 댓글 0개
인터넷 접근성 증가가 원인
피싱에도 쉽게 넘어가

【서울=뉴시스】양소리 기자 = 영국에서 신분을 도용한 금융사기가 급증했다. 피해자들은 특히 60대 이상에 집중돼 있어 노년층은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는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영국 금융산업사기방지기구(CIFAS)는 지난해 470개 이상의 기관과 32만3600여개의 소매 및 금융 서비스 업체를 상대로 분석한 금융사기 보고서를 이날 발표했다.

연령별로 봤을 때 21세 미만, 60세 이상 시민들의 신분 도용 피해건이 급증하는 양상을 보였다. 특히 60대 이상 피해자는 전년 대비 34%가 증가한 3만3000명에 달했다.

CIFAS 측은 "60대 이상 노년들의 인터넷 접근성 증가가 원인이 됐다"며 "노년층을 타겟으로 한 신분 사칭은 사회적 문제로 대두될 만하다"고 설명했다. 노년층의 경우 인터넷 보안 장치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지 못하고 개인정보를 유출해 사기꾼들의 공격에 취약했다. 민감한 정보를 넘기도록 유도하는 '피싱'에도 쉽게 넘어가는 모습을 보였다.

샌드라 피스턴 CIFAS 연구·개발팀장은 "신분 도용 사기는 10~15년 동안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누구나 개인정보를 이용해 온라인에서 제품을 구입하고 서비스를 신청할 수 있는 능력이 생기며 사기는 더욱 늘어나는 추세다"고 설명했다.

신분을 도용해 타인의 신용 혹은 직불카드를 사용한 사기 건은 41%가 증가했다. 2017년 전년 대비 해당 범죄 건수가 10% 감소한 것을 감안하면 크게 늘어난 수치다.

CIFAS는 "단순히 사기를 시도한 경우까지 합할 경우 이는 총 19만 건에 달한다"며 "기록적인 수치"라고 덧붙였다.

CIFAS는 "개인정보가 함부로 유출될 수 있는 소셜미디어(SNS) 계정은 사용하지 않을 때 로그아웃하거나 비밀번호 등 개인 정보를 주기별로 변경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또 이메일이나 전화를 통한 피싱에 대한 경계심을 늦춰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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