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생산성·매출·고용 트리플 상승”

입력 2019.06.18. 18:13 수정 2019.06.18. 18:13 댓글 0개
위기의 광주전남 제조업, 스마트 공장으로 돌파하자
초기 도입 기업 ㈜나전
도입 전후로 60여명 인력 오히려 늘어
환경 좋아져 직원 근무 만족도도 ‘업’
“정부 지원 여부와 관계없이 선택해야”
18일 광산구 평동산단에 위치한 ㈜나전에서 관계자가 스마트공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스마트공장 도입으로 생산성과 매출은 각각 15%, 10% 정도 상승한 반면 불량률은 35% 줄었습니다. 작업 환경까지 좋아져 직원들의 근무 만족도도 높습니다.”

18일 광주 광산구 평동산단에 위치한 ㈜나전(대표이사 윤시탁)을 찾았다. 나전은 자동차부품을 생산하는 현대·기아차의 대표적인 협력사로 연 매출이 800억원대에 이른다. 1986년 설립된 이 회사는 1989년 기아차 록스타 부품을 시작으로 봉고트럭, 스포티지, 쏘울 등 기아 대표 차종의 부품을 생산해 오고 있다.

현대차그룹의 협력사 대상 평가에서도 품질와 관련, 최고 등급인 5스타 인증을 받을 정도로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 이런 성과에는 ‘스마트공장’이 자리 잡고 있었다. 글로벌 완성자동차업체와의 정상적인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글로벌 경쟁력까지 갖추기 위해서는 필수적으로 도입해야 한다는 판단했다.

이에 따라 나전은 2007년 스마트공장의 가장 기초 단계인 ERP(전사적자원관리)와 MES(제조실행시스템)를 구축하는 등 다른 업체들보다 먼저 스마트공장 도입에 나섰다.

나전 관계자는 “ERP·MES 도입으로 생산 관련 정보 수집과 분석부터 공정제어·감시까지 자동화되면서 생산성과 직원 업무 능률이 크게 향상됐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전에는 수작업으로 하거나 부분자동화가 있긴 했어도 연결 과정에서 사람이 개입해 실수가 잦았다”면서 “현재는 부분자동화된 공정들이 ICT로 연결·통합돼 실수가 발생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에 힘입어 나전은 2011년 MMS, 2014년 DMS, 2018년 MCMS 등의 소프트웨어를 도입하고 ICT가 적용된 자동화 설비도 도입하는 등 스마트공장 고도화에 나섰다.

스마트공장은 크게 기초·중간1·중간2·고도화로 나뉘어진다. 현재 고도화 초기 단계에 있는 나전은 수년 안에 공장이 자체적으로 수집한 빅데이터를 관리 분석해 스스로 생산하는 지능형 공장으로 만들 계획이다.

?히 스마트공장을 도입한 이후 안전사고가 사라졌다.

나전 관계자는 “위험한 작업이기에 2~3명이 매달려서 하던 일을 ICT가 적용된 기계가 도입된 이후 안전사고가 거의 없다”고 말했다.

‘자동화로 인해 인력이 줄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 나전 측은 오히려 인력이 많이 늘었다고 강조했다.

나전 관계자는 “스마트공장 도입 전후로 인력이 60명 늘었다. 단순노동 인원은 자연스럽게 줄거나 전환배치되고 대신 스마트공장시스템을 관리하는 ICT 인력 등 전문인력 등이 대폭 늘었다”고 밝혔다.

윤시탁 대표는 “스마트공장 도입 초기 성공모델이 없어 속도를 내서 구축하기가 쉽지 않다”며 “정부가 더욱 많은 지원을 해 준다면 우리와 같은 중소기업들이 속도감 있게 스마트공장 고도화를 진행해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윤 대표는 “스마트공장은 정부의 지원 유무와 상관 없이 불가피하게 선택하고 가야 할 길이다”고 덧붙였다. 이삼섭기자 seobi@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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