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광주시, 유엔과 인권증진 협력 강화한다

입력 2019.06.18. 11:33 수정 2019.06.18. 11:33 댓글 0개
이용섭 시장,인권최고사무소 면담
2020세계인권도시포럼 공동 추진
亞 국가 대상 국제인권교육도 진행

세계인권도시를 대표하는 광주시가 유엔과 함께 아시아 국가를 대상으로 국제인권교육을 진행하고 2020세계인권도시포럼을 공동개최하는 등 인권증진을 위한 협력을 강화한다.

이용섭 시장은 17일(현지시간)스위스 제네바에서 유엔인권최고대표사무소(UN OHCHR) 케이트 길모어 부대표와 면담을 갖고 광주시가 2020년부터 진행하는 국제인권교육에 유엔의 교육콘텐츠와 전문강사, 노하우를 공유하기로 했다.

국제인권교육은 아시아 국가들의 인권정책 전문성 강화와 국민들의 인권증진을 위해 광주시와 코이카(KOICA)가 공동으로 실시하는 프로그램이다. 유엔은 한국사무소를 통해 광주시와 구체적인 협력 내용을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

광주시는 또 내년 5월 5·18민주화운동 40주년에 맞춰 유엔인권최고대표부와 세계인권도시포럼 공동개최를 추진한다. 이 시장은 이와 관련한 내용을 길모어 부대표에 전달하고 미첼 바첼렛 대표(전 칠레 대통령)를 포럼에 공식 초청했다.

길모어 부대표는 “인권의 가치와 비전을 함께 공유하고 있는 유엔과 광주가 성공적인 협업모델을 만들 수 있도록 포럼 공동개최에 대해 논의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 시장은 이날 제네바에서 열린 ‘유엔·지방정부연합 인권협의회의’에 참석해 “인권도시의 궁극적 목적은 모두가 행복하게 사는 인권공동체의 실현이다”며 “지금처럼 시민의 자율성과 자치가 강조되는 시대에서 인권도시는 더욱 중요한 도시발전 비전으로 자리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대우기자 ksh430@srb.co.kr

# 이건어때요?
댓글0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