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伊살비니, 트럼프에 애정공세…"가장 가까운 나라되겠다"
입력 2019.06.18. 11:30 댓글 0개"美호황, 트럼프가 옳다는 것 보여줘"
【서울=뉴시스】양소리 기자 = 이탈리아 연정의 리더 마테오 살비니 부총리 겸 내무장관이 17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을 찾았다. 살비니 부총리는 "이탈리아가 유럽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가장 가까운 국가가 되겠다"며 애정을 표했다.
가디언,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살비니 부총리는 이날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회담 후 연 공동 기자회견에서 "유럽연합(EU)이 약화되고 큰 변화가 나타나는 시점이다"며 "이 상황에서 이탈리아는 가장 견고하고, 효과적이며, 일관성 있고, 신뢰할 수 있는 미국의 파트너가 되겠다"고 밝혔다.
살비니 부총리는 이어 미국과 이란, 베네수엘라, 리비아, 중동 등의 문제와 관련해 공통의 비전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중국에 대한 미국의 우려를 이해한다"며 "기술, 통신, 에너지 기반 시설에 대한 공산국가의 간섭을 견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와 이탈리아 정부의 공통점이 무엇이냐는 기자의 질문에 그는 "'이민자 관리'와 '이슬람 테러와의 전쟁'은 너무 쉬운 답변이다"며 "그래서 이번엔 재정 개혁, 조세, 안보, 국내 경제 보호라고 답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의 호황이 "트럼프 대통령이 옳았다는 것을 증명한다"고 덧붙였다.
살비니 부총리의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애정 표현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그는 2016년 미국 대선 당시에도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셀카를 찍어 사회관계망서비스에 게시했다. 지난 5월 이탈리아 유럽의회 선거가 끝난 후 유권자들에 보내는 감사 인사 동영상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상징인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모자가 배경으로 등장하기도 했다.
살비니 부총리의 방미는 EU가 유로존의 규칙을 어기고 펼치는 과도한 재정 지출정책에 제재를 시사하는 가운데 이뤄졌다. 이탈리아 동맹·오성운동의 연립정부는 경기부양을 위해 재정지출 확대는 필수적이라고 주장해 왔으나 EU가 최대 35억유로(약 4조6000억원) 상당의 벌금을 언급하자 한발 물러나 부채 감축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힌 상횡이다.
가디언은 살비니 총리가 이번 방미 중 미국 세금 개혁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그로버 노퀴스트를 만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익단체인 '세금개혁을 위한 미국인'의 대표인 노퀴스트는 미국에서 막강한 힘을 발휘하는 로비스트로도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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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팔레스타인 유엔 가입, 안보리서 부결···美 거부권 행사 [뉴욕=AP/뉴시스]18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유엔 본부에서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회의가 진행되고 있다. 2024.04.19.[워싱턴=뉴시스] 이윤희 특파원 =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18일(현지시각) 팔레스타인의 회원국 가입을 위한 결의안을 표결에 부쳤으나 미국의 반대로 부결됐다.미국은 이날 오후 5시부터 열린 안보리의 회의에서 팔레스타인의 회원국 가입 결의안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했다.안보리 결의 채택은 15개 이사국 중 9개국 이상이 찬성하고 미국, 영국, 프랑스, 중국, 러시아 등 5개 상임이사국 중 누구도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아야 한다.이날 표결에서는 12개국이 찬성표를 던졌으나, 미국이 반대표를 던지면서 결의안이 통과가 무산됐다. 나머지 2개국은 기권했다.안보리는 당초 오는 19일 팔레스타인의 유엔 회원국 가입 결의안에 대한 표결을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일정을 앞당겨 이날 표결을 진행했다.결의안이 안보리에서 채택됐다면 유엔 총회에서 3분의 2 찬성을 얻어 회원국 자격을 얻을 수 있었다. 팔레스타인이 유엔 회원국 자격을 인정받으면 독립국가 수립에도 가까워진다.다만 미국은 안보리 표결 이전부터 반대 입장을 밝혔다.베단트 파텔 미 국무부 수석부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이 지역의 지속가능한 평화는 이스라엘 안보를 보장하는 2국가 해법을 통해서만 달성할 수 있다는 점을 분명히 해왔다"면서도 "미국과 이 목표를 공유하는 파트너들의 지원 하에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직접적인 협상이 가장 빠른 길"이라고 말했다.이어 "이러한 접근법이 팔레스타인들의 목표를 의미있고 지속적인 방식으로 진전시킬 수 있다고 믿는다"며 "뉴욕(유엔)에서의 성급한 행동은 의도가 좋을지라도 팔레스타인 국민들을 위한 국가수립을 달성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공감언론 뉴시스 sympath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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