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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대회 100배 즐기기]'어느 나라, 누가' 관전 포인트

입력 2019.06.18. 09:00 댓글 0개
【광주=뉴시스】 = 사진은 2019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하이다이빙 경기가 펼쳐질 조선대학교 축구장. 현재 하이다이빙 경기장 설치 막바지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평화의 물결 속으로!'를 주제로 열리는 대회는 7월12일부터 28일까지 17일 간 진행된다. 2019.06.18 (사진=뉴시스DB)

【광주=뉴시스】이창우 기자 = '평화의 물결 속으로(DIVE INTO PEACE)'를 슬로건으로 내건 '2019광주FINA세계수영선수권대회' 개막일이 24일 앞으로 다가왔다.

역대 대회 중 최대 규모로 치러지는 만큼 국민적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18일 대회조직위원회 등에 따르면 2019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는 전 세계 200여개국 7000여명의 선수가 참여해 기량을 겨룬다.

경영, 다이빙, 수구, 아티스틱 수영, 오픈워터수영, 하이다이빙 등 6개 종목에서 76개 경기가 펼쳐진다.

수영을 100배 즐길 수 있도록 세계적인 선수들이 참가하는 선수권대회(7월 12~28일), 수영 동호인들의 잔치인 마스터즈대회(8월5~18일)와 관련된 종목별 관전 포인트 정보를 소개한다. [편집자 주]

◇경영='수영의 꽃'

수영대회에서 가장 인기 있는 종목은 '수영의 꽃'으로 불리는 경영이다.

경영은 7월21일부터 28일까지 8일 간 남부대 시립국제수영장에서 자유형, 배영, 평형, 접영, 혼영, 자유형 릴레이 등 세부 종목으로 진행된다.

50m 단거리부터 1500m 장거리까지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42개 메달을 놓고 물속에서 가장 빠른 인류가 누구인지 가리는 경기가 숨 가쁘게 펼쳐진다.

경영에서 주목할 국내 선수는 지난 17회 헝가리 부다페스트 대회에서부터 두각을 나타낸 안세현·김서영 선수다.

이번 대회 홍보대사를 맡고 있기도 한 안세현은 2017수영선수권대회에서 여자 접영 100m와 200m 두 종목에서 각각 한국신기록을 세 차례나 수립했다.

접영 100m에서는 5위, 접영 200m에서는 4위에 올라 한국 여자 수영 선수로는 역대 최고 성적을 잇달아 갈아치웠다.

안세현은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아경기대회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안 선수는 접영 100m에서 58초00로 동메달을 수상한데이어, 혼성 혼계영 4×100m에서도 동메달을 획득했다.

김서영 선수는 지난해 8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아경기대회 여자 개인혼영 200m에서 2분08초34를 기록하며 당시 세계랭킹 1위 오하시 유이(2분08초88)를 제치고 대회 신기록을 작성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 선수는 지난 13일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세계수영연맹(FINA)챔피언스 경영 시리즈 2차대회 개인혼영에서 카틴카 호스주(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금메달리스트·헝가리)에 이어 은메달을 거머쥐며 7월 광주 수영대회에서 어떤 활약을 펼칠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새로운 수영황제로 등극한 카엘렙 드레셀 선수도 눈여겨 볼만하다. 드레셀은 2017년 부다페스트 대회에서 7관왕에 오르며 펠프스의 뒤를 이어 새로운 황제의 자리에 올라 광주 대회에서도 활약이 기대된다.

◇다이빙='북한 선수단 참가 가능성' 주목

다이빙은 북한 선수단이 참가할 가능성이 커 마지막까지 주목을 끄는 종목이다.

다이빙은 7월12일부터 20일까지 9일 간 남부대 시립국제수영장에서 스프링보드, 플랫폼, 싱크로나이즈드 스프링보드, 싱크로나이즈드 플랫폼 등 13개 세부종목이 펼쳐진다.

스프링보드는 1~3m, 플랫폼은 10m 높이다.

다이빙 경기는 체조와 마찬가지로 심판원들의 주관적 판단에 의해 점수가 매겨진다. 도움닫기, 안정성, 뛰어오르는 높이, 공간자세, 입수자세, 각도 등 기술적인 면을 비롯해 미적 요소까지 감안해 종합적인 채점 결과를 발표한다.

다이빙 채점기준은 완전실패 0점, 불완전 0.5~2점, 부족 2.5~4.5점, 만족 5~6점, 양호 6.5~8점, 최우수 8.5~10점으로 0.5점 간격으로 세밀하게 표시한다.

북한은 2017년 헝가리 부다페스트 선수권대회에서 김미래, 김국향 선수가 여자 싱크로나이즈드 다이빙 10m에서 은메달 1개, 김미래, 현일명 선수가 혼성 싱크로나이즈드 다이빙 10m에서 동메달 1개로 종합 21위를 차지했었다.

국내 선수로는 우하람 선수가 메달을 꿈꾸고 있다. 우하람 선수는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한국 다이빙 사상 최초로 결승에 진출해 11위를 기록했고,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아티스틱 수영='수중발레'

아티스틱 수영은 수영과 무용이 어우러진 '수중발레'로 일컬어진다.

음악 반주에 맞춰 표현의 아름다움과 기교를 겨루는 경기로 7월12일부터 20일까지 염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다. 인원수에 따라 솔로와 듀엣, 팀과 프리 콤비네이션, 하이라이트 루틴 등 10개 종목으로 나눠 진행한다.

규정종목인 테크니컬 루틴은 규정종목 점수와 인상점수, 자유종목인 프리 루틴은 실행능력 점수와 예술점수 등을 중심으로 점수를 매긴다.

물속과 물 밖에서 도약과 연기가 깔끔하게 정리가 되고, 동작이 일치가 되며 음악에 맞춰서 흐름이 자연스럽게 진행이 됐을 때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

여성들만 참가하는 종목으로 알고 있지만 아티스틱 수영에서 남자 선수들의 연기도 볼 수 있다.

2015년 세계선수권대회부터는 혼성 듀엣 종목이 추가돼 남자 선수들도 출전하고 있다. 2024년 올림픽에서도 남녀혼성듀엣을 정식으로 채택하기 위한 준비가 한창이다.

러시아와 미국, 캐나다, 중국 등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북한팀이 다크호스로 꼽히고 있다.

◇수구='수중 핸드볼' 대회 유일 단체경기

수구는 7월14일부터 27일까지 14일 간 남부대 종합운동장 임시풀에서 개최된다. 대회 유일한 단체경기로 남녀 총 2개의 금메달이 걸려있다.

'수중 핸드볼'로 불리는 수구는 광주수영대회에서 가장 눈여겨 볼 종목이다. 바로 북한과 남북단일팀이 구성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는 개최국 자격으로 수구 출전권을 확보했지만 여자 수구팀이 없어 무용지물이 될 위기에 처해 있었다. 하지만 대한수영연맹과 광주시, 조직위가 마지막 극적으로 남북 단일팀 구성이 성사될 경우 자동 출전권을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지난달 7일에는 크로아티아의 수도 자그레브에 위치한 국립극장에서 조 추첨 행사가 열렸다.

이번 조 추첨을 통해 우리나라 남자팀은 세르비아, 몬테네그로, 그리스와 함께 A조에 편성됐으며, 여자팀은 캐나다, 헝가리, 러시아와 함께 B조에 편성됐다.

수구경기는 오랜 전통을 가진 유럽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그중 남자수구는 헝가리와 이탈리아가 가장 많은 메달을 획득했다. 여자는 2000년 시드니올림픽에서 공식종목으로 채택됐으며 미국과 호주가 세계 최강으로 꼽힌다.

◇오픈워터 수영='물속의 마라톤'

오픈워터 수영은 7월13일부터 19일 기간 중 6일 간 여수엑스포해양공원에서 개최된다. 5㎞, 10㎞, 25㎞ 코스에 7개 금메달이 걸려있다.

'물속의 마라톤'으로 불리는 오픈워터 수영은 파도를 이겨내고 물속에서 장거리를 이동하기 때문에 강한 정신력과 체력을 필요로 한다.

선수들은 비, 파도와 같은 날씨뿐만 아니라 해파리 등 해양생물을 비롯해 다양한 외부 요인에 영향을 받기 때문에 빨리 수영하는 기술뿐만 아니라 자연 속에서 수영하기 위한 지식과 경험이 요구된다.

경기 중 모든 영법이 가능하나 통상 자유형으로 진행된다. 선수는 플랫폼에서 시작해 2.5㎞ 순환코스를 돌며 지정된 반환 부표와 코스 경계선을 지키면서 모든 코스를 마쳐야 한다.

◇하이다이빙='무등산 전경이 한 눈에'

하이다이빙은 7월21일부터 24일까지 3일 간 조선대 축구장에 마련된 임시풀에서 개최된다. 남, 녀 각각 1개씩 2개의 금메달을 수여한다.

아찔한 높이에서 뛰어내리는 하이다이빙은 수영대회 6개 종목 가운데 백미로 꼽힌다. 수영 대회에서 가장 역동적이고 예술적인 모습이 포착되는 종목이기 때문이다.

선수들은 물구나무서서 뛰어내리고 슈퍼맨처럼 망토를 두르거나 새처럼 창공을 나는 모습으로 다이빙하기도 하며 보는 이들로 하여금 탄성을 자아낸다.

남자는 27m, 여자는 20m 높이에서 경기를 치르는데 이는 아파트 10층 높이에 해당한다. 선수들이 안전하게 입수할 수 있도록 다이빙 플랫폼 아래에는 지름 17m 깊이 6m의 수조가 마련돼 있다.

하이다이빙 선수들은 경기를 위해 고도의 체력과 담력을 겸비해야 하며 안전을 위해 반드시 발로 입수해야 한다.

조선대학교 경기장은 광주의 자랑인 무등산의 전경이 한눈에 보여 전 세계 시청자들에게 광주의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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