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中 "희토류 '전략가치 발휘' 정책 곧 발표..."통상압박 미국 견제"

입력 2019.06.17. 19:26 댓글 0개
환구시보 "美방산업체 우선적으로 수출 규제 가능성 크다"
【간현(중국 장시성)=AP/뉴시스】4일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NDRC)가 희토류 업계 전문가와 회의를 열고 수출 규제 방안을 논의했다. 지난 2010년 12월30일 중국 장시성 간현의 한 희토류 광산에서 채굴이 진행되고 있다. 2019. 06.05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정부는 17일 장기화하는 미중 통상분쟁에서 견제 카드로 쓰일 가능성이 거론되는 희토류와 관련한 대책을 조만간 내놓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신화망(新華網)과 홍콩전대망 등에 따르면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 멍웨이(孟瑋) 대변인은 이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중국 측이 희토류 수출을 제한해 미국의 추가관세 발동에 맞설 것인지에는 언급하지 않은 채 이같이 전했다.

멍웨이 대변인은 다만 미국을 겨냥해 누구라도 중국산 희토류 자원으로 제조한 제품을 중국의 발전을 저지하고 억제하는데 사용하는 것에는 절대로 반대한다고 거듭 천명했다.

아울러 멍 대변인은 중국이 희토류가 지닌 전략자원의 특수 가치를 발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해 필요에 따라선 협상 카드를 빼들 수 있음을 경고했다.

멍 대변인은 중국이 희토류 세계 최대 매장국과 생산국으로서 이의 개발과 이용을 확대하면서 중국 경제는 물론 세계 경제의 발전에 중대하고 적극적인 역할을 했다고 주장했다.

발전개혁위는 그간 3차례 좌담회를 열어 희토류의 수출 규제, 감독 관리를 강화하고 수출심사제도 설치 등에 관한 의견을 제기하고 논의했다고 멍 대변인은 설명했다.

이를 토대로 발전개혁위는 유관 부서와 최종적인 조정과 연구 등을 거쳐 희토류 정책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멍 대변인은 언명했다.

이와 관련해 중국 강경정책을 대변하는 환구시보(環球時報)는 이날 희토류 규제에 나설 경우 미국 방산업체가 우선적으로 그 대상이 되면서 조달에 어려움을 겪을 공산이 농후하다고 전했다.

환구시보는 공식 웨이보(微博)를 통해 업계 관계자를 인용, 미국 방산업체가 중국의 희토류 규제에 직면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환구시보는 정부에 중국산 희토류의 해외 최종 수요자 명단을 작성해 규제 대상을 철저히 확인해야 한다고 제안하기도 했다.

앞서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은 5월 희토류 주산지 장시(江西)성 간저우(贛州) 소재 자석회사를 시찰해 "희토류는 중요한 전략자원"이라는 지침을 내렸다.

발전개혁위는 이달 초 전기자동차(EV)의 부자재 등으로 불가결한 희토류와 관련해 수출 관리 시스템을 마련하는 방향으로 검토에 들어갔다.

그간 발전개혁위는 희토류 전문가 회의를 열어 수출에 이르는 생산에서 가공까지 전 공정을 심사하는 시스템을 구축해 수출 관리를 강화해야 한다는 제언을 받았다.

또한 발전개혁위는 네이멍구 자치구와 장시성 등 7개 지역에서 희토류에 대해 조사에 들어갔다.

중국은 희토류 세계 생산에서 70%를 차지하며 미국 경우 희토류 수입의 80% 이상을 중국에 의존하고 있다.

미중 무역전쟁이 격화하는 가운데 이런 중국의 움직임은 희토류 수출 규제라는 카드로 미국을 흔들려는 속셈을 노골화하는 모양새로 간주됐다.

yjjs@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독자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광주・전남지역에서 일어나는 사건사고, 교통정보, 미담 등 소소한 이야기들까지 다양한 사연과 영상·사진 등을 제보받습니다. 메일 srb7@hanmail.net전화 062-510-1150카카오톡 플러스친구 '사랑방미디어'

국제 주요뉴스
댓글0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