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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박' 홍문종, 한국당 탈당…애국당 공동대표로

입력 2019.06.17. 18:29 댓글 0개
오전 애국당 공동대표로 추인, 오후엔 한국당 탈당
"최소한 준비 기간 필요해, 신공화당 이름표 줘야"
【서울=뉴시스】고승민 기자 = 대한애국당은 17일 최고위원회의에서 홍문종 의원을 당명 개정 후 신당의 공동대표로 추대하는 것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이날 최고위 모습. 2019.06.17. (사진=대한애국당 제공)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유자비 기자 = 자유한국당 탈당을 선언한 홍문종 의원이 17일 오후 한국당에 정식으로 탈당계를 제출했다. 이날 오전 대한애국당 공동 대표로 만장일치 추인된 홍 의원이 속전속결로 당적정리를 마친 것이다.

한국당에 따르면 홍 의원은 이날 오후 당에 탈당계를 제출했고, 경기도당으로 이첩돼 탈당 절차를 마쳤다.

홍 의원은 지난 15일 탈당을 공식 선언하고 조원진 대표와 애국당 공동 대표로 추대된 바 있다. 당시 홍 의원은 서울역 앞에서 열린 애국당 태극기 집회에 참석해 "이제 애국 시민과 함께, 태극기를 사랑하는 여러분과 함께 한국당을 깨우치겠다"고 말했다.

애국당은 홍 의원이 한국당 탈당 절차를 마친 만큼 당명을 '신(新)공화당'으로 바꿔 친박 세력 결집을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홍 의원은 이날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과 인터뷰에서 총선이 10개월여 남은 시점에 탈당과 창당을 고민하는 이유에 대해 "최소한 준비 기간이 필요하다"라고 답했다.

그는 "신공화당으로 움직일 수 있는 사람들에게 그 지역에서 움직일 수 있는 이름표를 줘야 한다. 그분들도 더 이상 기다릴 수 없으니 이름표를 가지고 지역에서 뛸 수 있게 해달라고 하기 때문"이라며 "지구당 등을 준비하려면 시간도 걸린다. 그래서 지금이 딱 적기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중앙당을 만든 뒤 9월부터는 본격적으로 지역에서 시작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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