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여성청소년 생리용품 지원 절차 개선해야”

입력 2019.06.17. 18:04 수정 2019.06.17. 18:04 댓글 0개
장연주 의원, 보편지급 주장

광주시의회 장연주 의원(정의당·비례)은 17일 정례회 제2차 본회의 5분 발언을 통해 “지난해 광주시 저소득층 생리용품 지급 대상자 6천200여명 가운데 4천500여명만 지원을 신청했다. 무상 지원인데도 신청자가 적어 안타깝다”며 저소득층 여성청소년 생리용품 지원 절차를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장 의원은 “지급 신청자가 적은 이유는 저소득층 청소년이라는 사실을 증명해야 하기 때문이다”며 “저소득층 여성청소년에게만 지원하는 현행 방식은 청소년에게 가난을 드러내야 한다는 비인간적 절차를 강요하다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경기 여주시는 전국 최초로 여성청소년 위생용품 지원조례를 제정해 보편지급을 추진하고 있다”며 “경제적 자립이 불가한 여성청소년은 집안 형편을 떠나 월경권과 건강권을 동등하게 보장 받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생리는 개인이 선택할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무상급식과 마찬가지로 국가와 지자체가 보편복지로 책임져야 한다”며 “광주지역 전체 여성청소년(11~18세) 6만5천000여명에게 1인당 연간 12만5천원의 생리대 비용을 지급할 경우 연간 75억원의 예산이 필요하다. 민주인권도시 위상에 맞게 광주시도 생리용품 보편복지사업을 적극 추진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대용기자 ydy2132@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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