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주택시장 침체에도 광주 분양가 ‘高高’

입력 2019.06.17. 16:42 수정 2019.06.17. 16:42 댓글 20개
지난달 3.3㎡당 1천160만원
전년 동기 보다 201만원 급등
최근 6년새 가파른 상승 곡선
광주시 민간아파트 분양가 추이

올해 들어 광주지역 주택시장이 침체 국면에 빠져 있지만, 지역 민간아파트 분양가는 고공 행진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말 기준으로 광주 민간아파트 3.3㎡당 평균 분양가는 1천160만2천800원으로 전년 같은 달 보다 200만원 넘게 올랐다.

17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분석한 ‘올 5월말 기준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동향’에 따르면 전국 민간 아파트의 최근 1년간 평균 분양가격은 3.3㎡당 1천150만500원으로 전달 보다 0.97% 상승했다.

이는 전년 같은 달에 비해서는 7.07% 상승한 수치다.

HUG는 경기 과천, 광주 서구, 대구 달성 지역의 신규 분양가가 상대적으로 높아 전국 민간아파트의 분양가 상승을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권역별로 보면 수도권이 3.3㎡당 1천761만8천700원으로 전달 보다 0.89%, 전년 같은 달 보다 11.69% 올랐다. 서울은 3.3㎡당 2천569만3천800원으로 전달 보다 0.03%, 전년 같은 달 보다 12.54% 상승했다.

5대 광역시·세종시는 3.3㎡당 1천227만2700원으로 전달 보다 1.64%, 전년 같은 달 보다 13.34% 올라 62개월 연속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달 말 기준 광주 민간 아파트 ㎡당 평균 분양가는 351만6천원으로, 전달(331만3천원) 보다 20만3천원, 전년 같은 달(290만6천원)에 비해서는 61만원 올랐다. 3.3㎡당으로 보면 1천160만2천800원으로 전달(1천93만2천900원) 보다 66만9천900원, 전년 동기(958만9천800원)에 비해서는 201만3천원 급등했다. 최근 6년 사이 광주 민간 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4월말 기준으로 3.3㎡당 평균 분양가는 2013년 641만원, 2014년 734만원, 2015년 790만원, 2016년 891만원, 2017년 941만원, 2018년 952만원에서 올해는 1천93만원으로 6년 만에 2배 가까이 올랐다. 2006년부터 2013년까지 600만원대를 유지했지만, 그 이후 급격이 오른 것이다.

지난달 전국 신규 분양 민간아파트 물량은 총 2만518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 물량(2만2천434가구) 대비 9.0% 감소했다. 수도권의 신규분양 가구 수는 총 9천661가구(전체의 47.1%)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 신규분양 규모(1만1천171가구)보다는 약 14% 감소했다.

광주에서는 지난달 1천297가구가 신규 분양됐다. 박석호기자 haitai2000@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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