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광주 주택매매 ‘거래절벽 ’장기화되나

입력 2019.06.17. 15:52 수정 2019.06.17. 15:52 댓글 8개
지난달 1천939건 불과
전년 대비 32.8% 급감
전국 최고 감소율 기록
전월세 거래 증가 지속

광주 서구 금호지구에 사는 박모(53)씨.

남구 효천지구로 이사를 가기 위해 공인중개업소를 찾은 박 씨는 ‘거래절벽’을 실감했다. 비록 오래된 아파트지만 학군과 교통, 인프라 등이 뛰어나 내놓기만 하면 매수자가 나타날 것으로 생각했지만, 공인중개사는 “전·월세를 찾는 사람은 많지만 매매는 가격을 낮춰야 거래가 빨리 이뤄질 것 같다”고 말했다.

광주지역 주택매매 거래절벽 현상이 입지가 좋은 지역까지 확산되는 등 심화되고 있다.

지난달 주택 매매 거래 건수는 2천건 이하로 떨어지며 지난해 동기 대비 감소율이 전국 최고를 기록했다.

반면 지난달 전·월세 거래는 전년 동기에 비해 20% 넘게 급증해 대조를 보였다.

17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신고일 기준 올 5월 전국 매매거래량은 5만7천103건으로, 전년 같은 달(6만7천789건)과 5년 평균(8만6천37건) 보다 각각 15.8%, 33.6% 감소했다.

다만, 전달(5만7천25건)에 비해서는 0.1% 소폭 늘었다.

올 1-5월 누계 주택 매매 거래량은 25만9천215건으로 전년 동기(37만2천368건) 보다 30.4% 줄었고, 5년 평균(40만1천462건) 보다는 35.4% 감소했다.

유형별로 보면 아파트 거래량은 3만5천710건으로 전년 같은 달 보다 15.0%, 아파트 외 거래량은 2만1천393건으로 전년 같은 달 보다 17.1% 줄었다.

특히 지난달 광주 주택 매매 거래량은 전년 동기 대비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감소율을 보였다.

지난달 광주 주택 매매 거래량은 총 1천939건으로 전달(2천35건) 보다 4.7% 감소했고, 전년 같은 달 (2천887건) 보다는 32.8% 줄었다.

반면 전·월세 거래량은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지난달 전국 전월세 거래량은 15만8천905건으로, 전년 같은 달(14만8천835건) 대비 6.8% 증가했고 5년 평균(13만7451건) 보다는 15.6% 많았다. 지난달 광주 전·월세 거래량은 3천264건으로 전달(3천417건) 보다는 4.5% 줄었지만, 전년 같은 달 (2천666건)에 비해서는 22.4% 증가했다.

전남지역도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지난달 주택 매매거래량은 2천262건으로 전달(2천433건) 보다 7.0% 감소했고, 전년 같은 달(2천663건) 보다는 15.1% 줄었다. 하지만 전·월세 거래량은 3천838건으로 전달(2천571건) 보다 49.3% , 전년 같은 달(2천636건) 보다 45.6% 늘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정부의 각종 부동산 정책과 금융 대출규제로 불확실성이 커지고 지난해 급등한 집 값이 일부 하락하면서 수요자들이 집 사는 것을 미루거나 전·월세 시장으로 옮기면서 거래절벽이 심각해 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박석호기자 haitai2000@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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