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100분 사투' 전복 어선에 갇혀 있던 선원 구조

입력 2019.06.16. 16:36 수정 2019.06.16. 16:36 댓글 0개

신안 해상에서 전복된 어선의 ‘에어포켓’에 갇혀 있던 선원 등 2명이 해경의 신속한 대응으로 모두 구조됐다.

16일 목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신안군 안좌면 복호선착장 인근 해상에서 20톤급 어획물운반선이 전복됐다는 선장 A(58)씨의 신고가 접수된 건 지난 15일 오전 2시49분께였다.

해경은 곧바로 헬기와 경비정 3척, 연안구조정 2척, 서해특수구조대 등을 급파했다.

사고현장에 먼저 도착한 구조대는 서해해양특수구조대 문홍민 경사 등 4명이었다. 바다에 뛰어든 선장 A씨는 뒤집힌 선체 위에 머물다 인근 어선에 구조된 뒤 해경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진 상황이었다. 하지만 다른 선원 B(58)씨는 뒤집힌 배 안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었다.

문 경사 등 해경구조대 대원들은 B씨의 생존여부부터 확인했다. 다행히 B씨는 선체 내 호흡이 가능한 공간인 ‘에어포켓’에 있었다. 곧바로 박준영 경장 등 3명이 추가 투입됐다.

B씨가 구조된 건 오전 4시29분이었다. 신고 접수부터 구조까지 1시간40여분 동안 B씨는 죽음에 대한 공포속에서도 해경의 신속한 대응으로 소중한 목숨을 건질 수 있었다.

B씨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B씨는 “전복 직후 순식간에 배가 바닷물로 가득차면서 탈출할 엄두조차 내지 못했다”면서 “이대로 ‘죽겠구나’는 생각이 들 즈음 구조에 나선 해경의 목소리를 듣고 희망을 가졌다”고 말했다.

목포해경 관계자는 “신속한 대처와 입체적인 구조 작전을 통해 승선원을 모두 구조할 수 있었다”면서 “앞으로도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목포=박만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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