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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경만 전 지사, 광주서 이개호 장관 등과 회동
입력 2019.06.16. 16:29 수정 2019.06.16. 16:29 댓글 0개총선 앞두고 무슨 얘기 나눴나 관심
“그냥 저녁식사 자리” 확대 해석 경계
민선 1·2기(제31·32대) 전남도지사를 지낸 허경만 전 지사가 지난 15일 저녁 광주 모 처에서 지사 시절 기획실장과 국장 등을 지냈던 인사들과 만찬을 갖은 것으로 알려져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내년 21대 4·15총선이 10개월 여 앞으로 다가온 데다 이날 회동을 함께 한 인물들이 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과 김영록 전남지사, 이병훈 광주시 문화경제부시장 등 지역의 유력 정치인들이어서 이들이 어떤 얘기들을 나눴을지에 지역 정가와 관가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날 회동에 참석한 이병훈 광주시 문화경제부시장은 16일 본보와의 통화에서 “허 전 지사를 모셨던 당시 기획실장과 국장 등 9명이 부부동반으로 오랜만에 함께 저녁식사를 한 것으로 특별히 정치적으로 해석할 만한 성격의 만남이 아니다”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이 부시장은 “허 전 지사가 고령인데다가 서울에 거주하고 있어 안부를 물을 겸 식사 자리를 마련했고 시간이 되는 분들이 함께한 것”이라며 “과거 허 전 지사 시절에 함께 구상했었던 천사대교나 고흥~여수 연륙교 등 국도 77호선 확장 등에 대한 추억담들이 오갔을 뿐 전혀 정치적인 얘기는 없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지역 정치권에서는 이날 회동을 단순한 저녁식사 자리로만 해석하진 않는 분위기다.
허 전 지사 시절 기획실장과 국장 등을 지낸 인물들이 현재 장관과 지사, 부시장 등을 지내는 지역 유력 정치인들이기 때문이다.
실제 이개호 장관과 김영록 지사, 이병훈 부시장 외에도 김종식 목포시장 등도 허 전지사 시절 함께 전남도에서 근무했었다. 김종식 시장도 이날 회동에 초대 받았으나 개인적인 일정 때문에 참석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허 전 지사는 순천 출신으로 검사와 변호사를 하다 정치에 입문해 10·11·12·13·14대 등 내리 5선 국회의원을 지냈다.
1995년6월27일 치러진 제1회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는 민선1기(제31대) 전남도지사에 당선돼 민선2기(제32대)까지 연임했다.
김대우기자 ksh430@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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