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K패션 'ACC워킹'··· 호남대 패션쇼 "광주를 홀리다"

입력 2019.06.16. 16:08 수정 2019.06.16. 16:08 댓글 0개
14일 ‘A palette of 34 people’ 주제로 120여 작품 선보여
38년째 패션쇼 개최, 지역의 대표 문화콘텐츠 자리매김

호남대 패션디자인학과(학과장 김지연)가 개교 41주년에 맞춰 6월 14일 오후 7시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 대극장에서 선보인 제38회 졸업작품패션쇼가 대성황 속에 화려한 피날레를 장식했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의 ‘2019 예술대학협력프로그램’ 공모에 최종 선정된 호남대 패션쇼는 작년에 이어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대극장에서 진행된 유일한 대학 패션쇼로 펼쳐진다.

박상철 호남대 총장과 이병훈 광주시 문화경제부시장 등 각계 인사와 시민 등 7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룬 이번 패션쇼는, ‘A palette of 34 people’(34명이 만든 팔레트)을 주제로 진행됐다.

호남대 패션디자인학과 4학년 학생 34명의 예비디자이너들이 모던 스포티, 로맨틱, 힙합, 아방가르드, 키치, 아시아 인스퍼레이션 등 8개의 무대, 스테이지에 120여벌의 다양한 창의적인 의상들이 선보여 박수를 받았다.

특히 올해 선보인 작품에서는 빛나는 글리터링 소재, 디지털 프린팅 소재 등 차별화된 직물과 다트, 드레이핑 등 제작 기법에서 섬세하고 정교한 구성이 돋보였으며, 각 주제별 작품들이 선보이기 전에 영감을 주는 영상이 상영됐다.

첫 무대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개최 기념으로 K팝과 교류하는 아시아 인스퍼레이션 즉, 아시아 문화적 영감에 대한 작품들이 선보였으며, 이외에도 사회를 풍자하는 힙합정신 등 현대인들이 관심을 갖고 있는 다양한 사회, 문화적인 이슈들을 담은 작품이 무대를 장식했다.

패션디자인학과는 38년째 패션쇼를 진행해오면서 차별화된 스케일과 뛰어난 작품역량을 키워 지역의 대표적인 패션문화 컨텐츠로 자리 잡았으며, 지역민과 함께하는 열린 대학으로서의 이미지 제고에 주도적 역할을 해왔다.

호남대 패션디자인학과는 1979년 학과 창설이래로 패션디자인 기획 및 제작능력을 갖춘 패션산업실무인재를 양성해오고 있으며, 특성화사업 등 각종 국가지원사업에 선정되어 최첨단 시설, 현장실무형 교육과정과 취창업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패션스페셜리스트 전문 교육기관이다. 최민석기자 cms20@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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