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7월 광주 세계수영선수권 경기장, 손님맞이 준비완료

입력 2019.06.14. 17:07 수정 2019.06.14. 17:37 댓글 0개
5개 경기장 전체 공정률 96~97%
【광주=뉴시스】최진석 기자 = 13일 오후 2019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주경기장인 광주 남부대시립국제수영장에서 관계자들이 막바지 공사를 하고 있다. '평화의 물결 속으로!'를 주제로 열리는 대회는 7월 12일부터 28일까지 광주와 여수에서 진행된다. 2019.06.13. myjs@newsis.com

【광주=뉴시스】김희준 기자 = 다음달 12일 전남 광주에서 막을 올리는 2019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선수권대회 경기장이 손님맞이 준비를 거의 다 마쳤다.

광주 세계수영선수권대회는 5곳에서 열린다. 주경기장인 남부대 시립 국제수영장에서는 경영, 다이빙 종목이 열린다. 수구 경기는 남부대 축구장에서 펼쳐진다. 염주종합체육관에서 아티스틱스위밍, 조선대 축구장에서는 하이다이빙이 개최된다. 여수 엑스포 해상공원은 '물 속의 마라톤'이라고 불리는 오픈워터 수영 경기장이다.

전체 경기장의 공정률은 96~97% 정도로 마무리 단계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19일까지 모든 공사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FINA는 20일 경기장들을 최종 점검한다.

남부대 시립 국제수영장은 기존의 시설에 관중석만 증축해 사용한다. 관중석은 4186석에서 6480석을 늘려 총 1만648명의 관중을 수용할 수 있도록 했다. 대회 이후 늘린 관중석은 철거한다.

남부대 시립 국제수영장 바로 옆 축구장에는 수구 경기장이 들어섰다. 가로 35m, 폭 25m, 수심 2m의 경기 풀과 가로 35m, 폭 25m, 수심 2m의 웜업·경영 풀이 조성됐다. 관람석 4340석 규모다.

【광주=뉴시스】최진석 기자 = 13일 오후 2019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주경기장인 광주 남부대시립국제수영장에서 관계자들이 막바지 공사를 하고 있다. '평화의 물결 속으로!'를 주제로 열리는 대회는 7월 12일부터 28일까지 광주와 여수에서 진행된다. 2019.06.13. myjs@newsis.com

13일 남부대 시립 국제수영장은 막바지 작업에 한창이었다. 이미 관중석은 모두 설치돼 손님을 맞을 채비를 마쳤고, 마무리 공사 중이다.

임시 구조물로 역시 대회 이후 철거되는 수구 경기장은 철골 구조물이 모두 세워져 윤곽이 드러났다. 수구 경기 풀도 설치 완료됐고, 관중석은 한창 설치 중이다. 18일까지 관중석 설치를 마칠 예정이다.

수구 경기장 차양막은 25일까지 설치할 계획이다. 공사 관계자는 "FINA에서 발주가 늦어져 일정이 다소 늦어졌다"고 설명했다.

아티스틱스위밍이 개최되는 염주종합체육관에도 가로 30m, 폭 20m, 수심 3m의 경기 풀과 가로 20m, 폭 15m, 수심 3m의 웜업 풀, 관중석 5360석이 설치됐다. 이 경기장 풀도 대회 이후 사라지는 임시 구조물이다.

【광주=뉴시스】최진석 기자 = 13일 오후 광주 남부대 야외 수구장에서 관계자들이 2019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준비 공사를 하고 있다. '평화의 물결 속으로!'를 주제로 열리는 대회는 7월12일부터 28일까지 17일 간진행된다. 2019.06.13. myjs@newsis.com

염주종합체육관의 경우 기존 체육관 바닥을 철거하고, 2m 깊이의 지하 공간에 수심 3m의 임시 풀을 설치했다. 풀 주변에 1m 높이의 나무 데크가 놓였다. 지금은 나무 데크가 그대로 드러나 있지만, 대회 때는 카펫이 깔린다. 대회가 끝난 뒤 나무 데크와 임시 풀은 모두 철거되고 예전처럼 체육관 바닥을 복구한다.

진동수 유창종합건설 소장은 "염주종합체육관이 관람하기에 좋은 조건이라고 한다. 이런 방식으로 경기장을 짓는 것이 흔한 방식은 아니다"고 전했다.

조선대 축구장에 지난해 11월26일부터 짓기 시작한 하이다이빙 경기장은 27m 높이의 다이빙대와 지름 15m, 수심 6m의 원형 다이빙 풀 설치가 마무리됐다. 수처리 시설과 3027석의 관중석 의자도 설치 완료됐다.

오픈워터 수영 경기 장소는 올해 1월 장성호에서 여수 엑스포 해상공원으로 변경돼 4월 중순 착공했다. 총 33억3200만원을 들여 경기 코스와 출발대 등을 설치했다.

13일 여수 엑스포 해상공원에는 출발대가 물 위에 둥둥 떠 있었다. 시상식이 열릴 이 장소에 기초 패드와 카펫 등이 덮인다. 관중석은 2075석으로 14일부터 본격 설치될 예정이다. 항구가 있는만큼 드나드는 배의 불편과 안전을 고려해 경기가 열리기 직전 코스를 표시하는 계선 부표를 설치한다.

쓰레기가 눈에 띄었지만, 최종광 조직위 시설운영부 매니저는 "물이 들고 날 때마다 쓰레기는 없어진다. 대장균 수치 등 FINA가 규정하는 수질 검사는 통과했다. 대회 직전 또 수질 검사를 받게 된다"고 설명했다.

오픈워터 수영 경기장의 경우 20일까지 공사를 완료할 계획이며 현재 공정률 82%를 기록중이다.

경기장 증축 등에 광주시가 456억3000만원, 조직위원회가 임시 풀과 임시 텐트 등에 123억원을 썼다.

한편 이번 광주 세계수영선수권대회는 7월 12일부터 28일까지 펼쳐지며 193개국에서 총 2995명의 선수가 참가해 열전을 벌인다. 역대 최대 규모다.

jinxijun@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이건어때요?
댓글0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