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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보는 광주세계수영대회 선수촌, 내집처럼 편하게
입력 2019.06.14. 15:37 수정 2019.06.14. 17:15 댓글 2개편의점·우체국·피트니스센터 등 편의시설도 완비
【광주=뉴시스】김희준 기자 = 다음달 12일 전남 광주에서 개막하는 2019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선수권대회 선수촌이 세계적인 선수들을 맞이할 채비를 거의 마쳤다. 선수들이 내집처럼 편안하게 지내며 최고의 기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여러 편의시설도 갖췄다.
광주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는 14일 선수촌을 일부 공개했다.
이번 대회 선수촌은 광주 광산구 우산동에 총 1660세대로 조성됐다. 우산동 주공아파트를 재건축해 마련했으며 약 6000여 명을 수용할 수 있다.
대회 조직위는 지난 4월 선수촌을 인수해 임시시설 설치에 들어갔다. 임시 편의시설이 위치할 대형 텐트 8개, 소형 텐트 28개 설치를 마쳤다. 조경 작업과 실내 내부 마감 공사, 가구·가전제품 배치를 진행 중이다.
선수촌은 국제구역과 선수 주거구역, 미디어 주거구역으로 나눠진다. 국제구역에는 FINA 사무실, VIP 접견실, 시설부 사무실 등 대회 운영에 필요한 것들이 자리잡게 된다. 선수·미디어 주거구역은 선수들과 취재진이 머무는 곳이다.
조직위는 선수들이 편안하게 지낼 수 있도록 편의점과 우체국, 카페, 피트니스센터뿐 아니라 미용실, 면세점도 설치한다. 다음주께 편의시설 운영을 위한 기자재를 들여놓는다.
경기장과 접근성도 좋다. 오픈워터 수영 경기가 열리는 여수 엑스포 해양공원을 제외하고 광주 남부대(경영·다이빙·수구), 염주종합체육관(아티스틱 수영), 조선대 축구장(하이다이빙)이 모두 차로 15분 거리에 있다.
광주공항에서도 불과 1.5㎞ 정도 떨어져 있다. 민간뿐 아니라 군도 함께 광주공항을 이용하는데, 조직위는 선수들이 편안하게 지낼 수 있도록 소음을 줄이는데 힘쓰고 있다.
조직위 선수촌 관계자는 "전투기의 경우 소음이 심하다. 이른 아침이나 야간 비행 훈련을 자제하고, 주간에도 비행 훈련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군과 협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선수촌 각 방에는 이미 침대와 냉장고 등이 구비됐고 가구도 일부 들여놓은 상태다.
선수촌은 6월 말까지 내부 청소와 비품 비치 등의 작업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또 다음달 2일 언론에 사전 공개한 후 7월 5일 정식 개촌식을 열고 각국 선수단을 맞이할 예정이다.
jinxijun@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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