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드론으로 본 광주 민간공원 사업지 <중외공원>

입력 2019.06.14. 09:30 수정 2019.06.16. 19:49 댓글 1개
호남고속도로 관통 생태방음터널
공원엔 미디어센터·야외무대 등
연제초·양산중 뒤편에 공동주택
총 2529세대··· 단일 최대 규모

오는 2020년 7월이면 장기미집행 도시공원의 공원부지 지정을 해제하는 '공원 일몰제'가 시행되는 가운데 광주에서는 9개 사업지구 10개 도심공원에서 특례사업이 진행된다. 민간건설사업자가 전체 공원을 사들인 뒤 전체의 90%에 해당하는 공원을 정비해 기부채납하고 나머지 10%에 공동주택 등을 건설해 수익을 내는 것이 이 사업의 골자다. 이에 뉴스룸은 특례사업지 10곳의 사업 방향과 계획을 살펴본다. <편집자주>

전체 공원면적만 208만㎡에 달하는 중외공원은 시민들에게 사랑받는 대표적인 도심공원이다. 국립광주박물관, 광주시립미술관, 광주문화예술회관 등이 위치해 있는데다 도심 한 복판에 대규모 녹지를 품고 있어서다. 중외공원 특례사업 우선협상대상자인 (주)한국토지신탁은 공원 전체를 '빛고을'이라는 테마의 문화예술공원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공동주택은 본촌교차로를 기점으로 연제초·양산중 방면 동산에 건설된다. 총 2529세대로 광주 민간공원 특례사업지 중 단일 규모로는 최대다. 

중외공원은 이번 특례사업을 통해 공원 전체가 동선(산책길)으로 연결될 예정이다.

본촌교차로 인근에서 광주예술고등학교 방면으로 호남고속도로를 가로지르는 생태방음터널 조성이 대표적이다. 고속도로 건설로 절단된 공원을 생태터널로 연결해 녹지지대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터널 옆으로는 시각미디어센터, 공연 및 전시가 가능한 야외무대, 마당 등 대규모 문화예술공원도 갖출 예정이다. 국립광주박물관 일대 녹지 훼손 지역 복원, 쉼터 조성 등을 통해 '광주시민 허파'로서의 제기능을 찾게 하겠다는 복안이다.

중외공원 내 공동주택은 본촌교차로에서 본촌산단사거리 방면 왼편 동산에 건설된다. 총 28개동 2529세대로 지하 4층~지상 29층 규모다. 전체 공원면적이 241만㎡로 중외공원보다 더 큰 중앙공원 1지구(2104세대)보다 400여세대가 더 많다.

뉴스룸=주현정기자 doit85@srb.co.kr·김경인기자 kyeongja@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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