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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조선, 3차 매각시도도 불발…청산 가능성 커져

입력 2019.06.13. 17:38 댓글 0개
【통영=뉴시스】신정철 기자 = 경남 통영의 중견조선업체 성동조선해양 22일 오후 창원지방법원 파산부에서 매각 입찰을 실시했지만 매각이 불발됐다. 사진은 작업이 중단된 성동조선해양 1야드 진입로 전경이다. 2019.02.22(사진=뉴시스DB) sin@newsis.com

【서울=뉴시스】김지은 기자 = 법정 관리 중인 중형 조선사 성동조선해양의 매각이 또 다시 불발됐다. 사실상 마지막 매각 시도에서도 새 주인을 찾는데 실패하면서 파산 수순을 밟을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13일 창원지방법원과 매각주간사 삼일회계법인은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3곳을 두고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에 나섰으나 실패했다. 지난 7일 예비입찰에서 조선기자재업체 등 전략적 투자자(SI) 세 곳이 인수의향서(LOI)를 냈지만 이들 중 어느 곳도 본입찰에서 성동조선을 살 수 있는 자금능력을 증명하지 못했다.

성동조선은 앞서 3차례 매각을 시도했지만 모두 실패했다. 법원이 정한 매각기한은 10월18일인 만큼 이번이 사실상 마지막 매각 기회였다.

지난해 하반기 1차 매각 때는 통영시 광도면 안정국가산업단지내 조선소 전체를 매각대상 자산으로 선정했으나 1곳도 응하지 않았다.

올해 초 2차 입찰에는 1∼3야드와 회사 자산·설비에 대한 분할매각을 허용해 3개 컨소시엄이 응찰했다.

그러나 인수자금 조달 문제가 걸림돌로 작용해 또다시 유찰됐다.

2009년 수주잔량(CGT) 기준 세계 10위권 조선소로 급성장했던 성동조선해양은 글로벌 금융위기, 파생상품 거래손실 등으로 유동성이 부족해지고 수주 취소, 신규수주 부진 등이 잇따르면서 2010년 4월 채권단 관리, 2018년 3월 법원에 기업회생을 신청했다.

3차 매각이 불발되면서 업계 안팎으로는 청산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법원은 성동조선을 채권단으로 돌려보내거나 청산시킬 수 있는데, 채권단은 성동조선의 추가 지원을 고려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성동조선해양의 현금성 자산은 2018년 말 기준 121억원에 불과해 10월이면 모두 소진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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