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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文 치부 건드리면 반역…대통령이 곧 국가인 시대"

입력 2019.06.13. 16:51 댓글 0개
"대통령 딸 부부 의혹 끝까지 파헤칠 것"
【서울=뉴시스】이종철 기자 =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나경원 원내대표가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06.13. jc4321@newsis.com

【서울=뉴시스】박준호 김지은 기자 =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13일 "과거 유럽에 짐이 곧 국가였던 시대가 있었는데, 오늘 대한민국이 '문 대통령이 곧 국가', '문이 곧 국가'인 그런 시대가 되고 있는 것 아닌지 걱정이 된다"고 우려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재해 및 건전재정 추경 긴급토론회에서 "대통령 친인척 비리 의혹을 규명해야 될 책임 바로 야당에게 있다"며 "그런데 이 정권 딸 부부의 해외이주 논란은 물론 여기저기 터져 나오는 각종 의혹에 대해 최소한의 진상규명조차 철저하게 봉쇄하고 있다"고 성토했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의 치부를 건드리면 반역이 된다. 문재인 대통령을 비판하면 모두가 막말이 된다. 문재인 대통령과 생각이 다르면 수구 적폐가 된다"며 "적어도 지금 우리 사회 분위기가 그렇다"고 개탄했다.

그러면서 "국회의원의 정당한 자료요구에 따라 개인정보를 가린 상태로 자료를 제출했는데도 서울시교육청은 대대적인 감사를 벌여 결국 징계했다"며 "'어떻게 이 정권 하에서 야당에게 자료를 줄 수 있느냐' '사실상 야당에 자료를 제출한 죄를 물은 것이다'"라고 비판했다.

또 "최근 야당의원의 공격과 언론에 대한 통제 시도까지 보면 대통령 부부의 해외순방이 무슨 신성불가침의 영역이라도 되는 것 같아 보인다"며 "해외순방 일정을 비판한 칼럼에 대해 청와대가 정정해줄 것을 엄중히 요청했다고 한다. 정정이 아닌 검열이다. 요청이 아닌 협박이다"라고 주장했다.

나 원내대표는 "우리 당은 이 침묵을 강요하는 정권, 공포를 조장하며 순종만을 강요하는 정권에 절대로 위축되지 않고, 대통령 딸 부부 의혹을 끝까지 파헤칠 것"이라며 "손발이 묶인 공무원들의 숨통을 틔어주고, 이 정권에 의해 보복수사 당하는 국민들의 보호막이 되어 줄 것"이라고 말했다.

pjh@newsis.com, whynot82@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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