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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위 무용단원 출연료로 돈받은 대학교수 등 기소의견 검찰 송치

입력 2019.06.13. 14:43 댓글 0개
【천안=뉴시스】이종익 기자 = 지난해 9월 대한민국 대표 춤축제 '천안흥타령춤축제'의 하이라이트인 거리댄스퍼레이드. 뉴시스DB.

【천안=뉴시스】이종익 기자 = 충남 천안흥타령춤축제에서 참가하지 않은 무용단원이 출연한 것처럼 속여 허위 출연료를 받아 빼돌린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은 대학교수와 천안시립무용단 단원 등이 검찰에 넘겨졌다.

천안서북경찰서는 13일 보조금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 혐의로 조사 중이던 천안에 캠퍼스를 둔 모 대학 A교수와 천안시립무용단 B씨, 학교 관계자 C씨 등 3명을 최근 검찰에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다고 밝혔다.

경찰과 대학 등에 따르면 A씨 등은 지난 2017년 9월 14일 천안에서 개막한 천안흥타령춤축제에 참가하지 않은 15명의 무용단 명단으로 출연료를 천안문화재단에 청구해 1500만원을 받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 등이 천안흥타령춤축제에 참가한 무용단의 명단에는 전문 무용수 위주로 모 대학에 재학 중인 4학년 학생 5명과 대학원생 10명으로 각각 100만원씩 출연료를 천안문화재단에 청구했다.

그러나 당시 개막식과 폐막식, 거리퍼레이드 등 3차례에 걸쳐 참가한 무용단은 대학 2학년 12명과 4학년 3명으로 구성됐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이들은 경찰 조사에서 받은 돈을 개인적으로 사용하지 않고 소품 대여비 등에 사용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은 천안문화재단으로부터 참가하지 않은 15명에게 통장으로 지급된 된 돈을 다시 돌려받았다"며 "제자 공연비 가로채기와 과다한 의상비 등 예체능계 대학의 고질적인 관행을 바로잡기 위해 수사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학 측은 학생들로부터 축제에 참여하고도 출연료를 받지 못했다는 사실을 접하고 자체적으로 사실관계를 거쳐 A교수를 최근 직위 해제했다.

천안문화재단 관계자는 "당시 춤 축제 출연료의 기준은 없었다. 개막식 등에 무용단원 부족에 따른 객원 무용단원이 필요해 시립무용단과 협의를 거쳐 1인별로 100만원씩 출연료를 지급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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