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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재료 수입가격 부풀려 해외 비자금 조성 업체 대표 적발

입력 2019.06.13. 14:20 댓글 0개
【부산=뉴시스】 부산 중구 부산본부세관. (사진=부산본부세관 제공)photo@newsis.com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원재료 수입가격을 부풀리는 수법으로 해외 비자금을 조성한 국내업체 대표가 세관에 적발됐다.

부산본부세관 13일 국내 A사의 대표 B씨를 재산국외도피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세관에 따르면 A사는 2014~2016년 약 2년 동안 유럽에서 원재료를 수입하면서 가격을 고가로 조작해 수입대금을 부풀려 지급하고, B씨는 수입대금 차액 220만 유로(한화 28억원 상당)를 빼돌려 자신이 홍콩에 설립한 페이퍼컴퍼니 명의 계좌에 몰래 숨기는 수법으로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2016년 회사의 코스닥 상장을 준비과정에서 주관사가 홍콩 법인에 대해 문제를 삼자 서둘러 청산했고, 주관사는 B씨의 해외 페이퍼컴퍼니 존재 등을 알고도 상장을 진행시켰다고 세관은 전했다.

B씨는 홍콩 법인 청산 후에도 홍콩은행에 있던 200만유로(한화 25억원 상당)를 수 차례에 걸쳐 고액권 유로화(500유로권, 1장당 70만원 상당)로 숨겨서 국내로 밀반입해 자신의 금고에 보관했고, 세관 조사를 받게되자 범죄수익으로 몰수될 것을 우려해 지난해 8월 사용하고 남은 돈 20억원 상당을 뒤늦게 회사로 반납 조치했다고 세관은 설명했다.

B씨는 재산국외도피 등 일부 혐의에 대해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부산본부세관 관계자는 "회사의 사주 등이 부도덕하게 해외로 재산을 빼돌리는 중대범죄에 대해 지속적으로 단속을 강화하고, 만약 해외에 숨겨진 재산이 있다면 끝까지 추적해 국내로 환수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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