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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개혁연대 "이재용, 3년간 이사회 출석률 0%"

입력 2019.06.13. 13:55 댓글 0개
"1심 법정구속당시 경영공백 우려된다더니…출석 의사없다면 물러나라"
【서울=뉴시스】박주성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2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김대중 전 대통령 부인 고(故) 이희호 여사의 빈소에서 조문을 하고 있다. 2019.06.12. photo@newsis.com·

【세종=뉴시스】위용성 기자 = 최근 3년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이사회 출석이 전무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경제개혁연대는 13일 기업 지배구조보고서 공시를 통해 총수일가 임원의 이사회 출석 현황을 분석한 결과를 이같이 발표했다. 분석 대상은 2019년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으로 지정된 그룹 중 총수일가가 기업지배구조보고서를 공시하는 주요 계열사의 임원으로 등재된 곳들이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2016년을 끝으로 2017년부터 올해까지 삼성전자 이사회에 단 한 차례도 참여하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개혁연대는 특히 이 부회장이 지난해 2월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로 풀려났던 것을 언급하며 "1심 선고로 법정구속되자 재계는 '경영공백 우려'를 이유로 석방을 주장했는데 재계에서 말하는 경영이란 이사회를 통한 것이 아니라면 무엇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신동빈 롯데 회장의 경우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롯데쇼핑·롯데케미칼·롯데제과·롯데칠성음료 등 4개 계열사의 이사회에 단 한 번도 참석하지 않았다. 올해 들어서도 참석률이 최대 25%에 그쳤다. 경제개혁연대는 이 부회장과 같은 맥락에서 신 회장을 비판했다. 경제개혁연대는 "이 부회장과 신 회장은 이사회에 출석할 의사가 없다면 스스로 그 자리서 물러나는 게 주주와 회사를 위한 최소한의 도리"라고 밝혔다.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역시 출석률이 0%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월 퇴임을 선언한 박삼구 금호아시아나 회장의 경우 역시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참석률이 0%였다가 올해 들어서야 17%의 출석률을 보였다. 이웅열 전 코오롱그룹 회장도 지난해 이사회에 한 번도 참석하지 않았다.

그밖에 SK·GS·한진·두산·LS·효성·영풍 등의 총수일가 임원의 이사회 출석률은 75% 이상으로 나타났다. 경제개혁연대는 "국민연금 지침에선 사외이사 출석률이 과거 3년간 75% 미만인 경우를 문제가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며 "이들은 이사로서의 결격사유는 최소한 면한 것으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경제개혁연대는 또 정의선 현대차 수석부회장의 경우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간 출석률이 매우 저조하다가 올해 들어 크게 올랐다며 "총수일가 임원이 의지만 있다면 이사회 출석률 제고는 크게 어렵지 않다는 사실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정 수석부회장은 과거 출석률이 0~32% 수준이었지만 올해 들어선 현대차(100%), 현대모비스(100%), 기아차(75%) 등 높은 출석률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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