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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갑질’ 제주대 전 교수 직권남용 혐의 기소

입력 2019.06.13. 13:16 댓글 0개
【제주=뉴시스】배상철 기자 = 18일 오전 제주대학교 본관 앞에서 이 학교 멀티미디어디자인과 비상대책위원회 학생들이 기자회견을 열고 폭언과 성희롱을 일삼은 전공 교수에 대한 파면을 요구하고 있다. 2018.06.18. bsc@newsis.com

【제주=뉴시스】강경태 기자 = 학생들에게 과제로 자신의 주택 내부 인테리어 작업을 시킨 등의 혐의를 받고 있는 제주대학교 전 교수 A씨(58) 등 2명이 재판에 넘겨졌다.

제주지방검찰청은 직권남용 혐의를 받고 있는 제주대 산업디자인학부 전 교수 A씨를 기소했다고 13일 밝혔다. 또 사기와 뇌물수수 혐의를 받는 같은 학부 교수 B씨(46)도 함께 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016년 4월 제주시 아라동 소재 자신의 신축 주택에서 과제 명목으로 학생들에게 건물 내부 인테리어 작업을 지시한 혐의다.

또 지난 2017년 1월 미국 한 단체가 주최한 디자인 국제 공모전에서 학생들이 동상을 수상하자 자신의 아들도 수상자 명단에 포함시키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와 함께 B교수는 2015년 11월 대학 연구재료 목록을 허위로 작성해 2회에 걸쳐 220만원 어치의 물품을 구매한 뒤 상품권으로 반품 받은 혐의다.

또 B교수는 학과 소속 학생들에게 디자인 발표회에서 받은 상금 120만원 가운데 60만원을 요구해 받은 혐의도 받고 있다.

제주지검 관계자는 “교수는 일반적으로 학생을 지도하고 교양할 권한이 있을 뿐 이외의 것을 받는 것은 권한에 없다”며 “뇌물 학생들의 경우 교수가 학점과 취업 알선 등에 대한 염려가 있어 공여한 피해자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앞서 제주대는 지난해 11월 징계위원회를 열고 갑질 의혹을 받던 A씨를 파면했다.

ktk2807@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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