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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0 첫 환경장관회의…미세플라스틱 공동행동 나선다

입력 2019.06.13. 12:00 댓글 0개
15~16일 일본 나가노서 환경·에너지장관 회의 등 개최
日 'G20 해양폐기물 이행체계' 제안…환경부 지지키로
【포트클랑(말레이시아)=AP/뉴시스】28일(현지시간) 말레이시아 수도 쿠알라룸푸르 인근 포트 클랑에서 재활용이 안 되는 플라스틱 쓰레기로 가득 찬 컨테이너가 공개되고 있다. 말레이시아 당국은 말레이시아가 부유 국가들의 쓰레기 하치장이 되는 것을 막기 위해 재활용 불가 플라스틱 쓰레기 약 330t을 미국과 영국, 캐나다, 호주 등으로 되돌려보낼 것이라고 밝혔다. 2019.05.28.

【세종=뉴시스】임재희 기자 =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출범 이후 처음으로 환경장관 회의를 열고 해양 폐기물과 미세 플라스틱 문제 해결 방안을 논의한다.

환경부는 이달 15~16일 이틀간 일본 나가노 가루이자와에서 열리는 G20 환경·에너지장관회의에 조명래 환경부 장관이 정부 대표로 참가한다고 13일 밝혔다.

선진 7개국(G7)과 유럽연합(EU) 의장국, 한국을 비롯한 신흥시장 12개국 등 세계 주요 20개국이 회원국인 G20 정상회의가 2008년 출범한 이후 환경·에너지장관 합동회의와 환경장관 회의가 개최되는 건 올해가 처음이다.

환경장관 회의에는 G20 회원국 및 초청국의 환경부처 장·차관, 국제협력개발기구(OECD), 유엔환경계획(UNEP) 등 국제기구 관계자가 참석한다.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에너지전환과 환경보호라는 주제로 열리는 환경·에너지장관 합동회의에서는 기후변화, 생물다양성, 자원고갈 등 환경문제 해결 중요성을 인식하고 3E+S(에너지 안보 및 에너지 효율성, 환경+안전) 실현을 위한 에너지 전환 방안을 모색한다.

환경장관회의는 자원효율성 및 해양 플라스틱 폐기물, 기후 적응·회복 기반시설 등이 주요 의제다. 환경장관들은 ▲순환경제, 지속가능생산소비, 생애주기 접근법, 폐기물 재활용 등 정책 접근법을 통한 자원효율성 촉진 및 국제협력 방안 ▲국가정책과 국제협력을 통한 해양 폐기물 및 미세 플라스틱 저감 방안 ▲국가별 기후적응계획 및 기후적응 모범사례 공유 및 민간투자 활성화 방안 등을 논의한다.

조명래 환경부 장관은 15일 합동장관회의에서 미세먼지, 기후변화 등 환경문제 해결을 위한 대기-기후-에너지 정책 간 연계 및 탈석탄 등 저탄소 에너지로의 전환 필요성을 강조하고 수소차 및 전기차 보급 확대, 2050 장기저탄소개발전략 수립 등 우리나라 저탄소 경제전환 정책을 소개한다.

환경장관회의에선 의제와 관련된 주요 정책을 소개하면서 국제협력 필요성을 언급하고 일본이 이번 합동장관회의에서 제안할 'G20 해양폐기물 이행체계'를 지지하기로 했다.

G20 해양폐기물 이행체계란 해양 플라스틱 폐기물과 미세 플라스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폐기물 발생·수거·재활용량 ▲폐기물 해양 유입량 ▲해양 폐기물 수거량 ▲연구개발(R&D) 투자 규모 ▲기술 역량배양 지원 등 정보를 공유하는 G20 회원국 행동계획이다.

아울러 조 장관은 미국 등 주요국 환경부 장관과 양자 면담을 통해 환경현안을 협의하고 15일 오후 1시 수소위원회 부대행사에서 현대차그룹과 수소자동차 보급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눈 뒤 현지에서 수소전기차를 시승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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