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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3년생' 천재 투수들, 다시 KBO 마운드 밟을 수 있을까
입력 2019.06.13. 10:41 댓글 0개한때 야구계를 주름잡았던 1983년생 안지만과 김진우가 KBO리그에 돌아올 수 있을까.
삼성은 '지키는 '야구'를 바탕으로 2011년부터 4년 연속 통합 우승을 차지했다. '홀드의 신' 안지만은 정현욱, 권오준, 오승환, 권혁과 함께 극강 계투진의 일원이었다. 경기 후반 접전 상황에서 가장 믿을 수 있는 투수. 두둑한 배짱을 앞세워 위기 상황을 잠재웠다. '만루 변태'라는 수식어처럼 위기 상황을 즐겼다는 표현이 더 어울릴지도 모른다.
안지만은 '홀드의 신'이라 불렸다. 개인 통산 177홀드를 거두며 이 부문 역대 1위를 지키고 있다. 또한 2015년 역대 한 시즌 최다 홀드 신기록(37)을 달성하기도 했다. 또한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국가대표로 금메달도 목에 걸었다.
안지만은 도박 파문으로 그라운드를 떠나야 했다. 2016년 7월 인터넷 도박 사이트 개설 연루 혐의로 불구속 입건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됐다. 4월 20일 대구지방법원으로부터 '국민체육진흥법 위반(도박 개장등)' 부분에 대해서는 무죄가 인정됐으나 국민체육진흥법상 '체육진흥투표권과 비슷한 것의 구매를 중개 또는 알선'한 부분, '도박공간 개설'한 부분을 유죄로 인정해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의 최종 판결을 받았다.
KBO는 지난달 23일부터 1년 유기 실격의 제재 기간이 만료된 안지만이 31일 복귀를 신청함에 따라 이를 승인, 공시했다. 이에 따라 안지만의 KBO리그 복귀 길이 열렸다. 안지만은 상원고에서 개인 훈련을 소화하며 조용히 복귀를 준비해왔다.
김진우의 이름 앞에 항상 '풍운아'라는 수식어가 따라붙는다. 진흥고 출신 김진우는 계약금 7억 원과 함께 2002년 KIA의 1차 지명을 받는 등 촉망받는 투수였다. 데뷔 첫해 2002년 12승 11패(평균 자책점 4.07), 이듬해 11승 5패(평균 자책점 3.45)를 기록하는 등 기대에 부응하는 듯 했다. 그러나 부상 등으로 방황의 시기가 길었고 지난해 1군 등판을 하지 못했다. 1군 통산 247경기에 등판해 74승 61패 6세이브 4홀드를 기록했다. 평균 자책점은 4.07.
지난 시즌이 끝난 뒤 KIA로부터 방출 통보를 받은 김진우는 구대성 감독이 이끄는 호주 프로야구 질롱 코리아와 멕시코리그 술탄네스 데 몬테레이에서 뛰었다. 귀국 후 개인 훈련을 하면서 국내 복귀를 추진해왔던 김진우는 롯데에서 입단 테스트를 받고 있다. 직구 최고 151km까지 스피드건에 찍힐 만큼 여전히 위력적인 구위를 과시중이다.
안지만과 김진우의 KBO리그 복귀는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적지 않은 나이와 실전 감각 저하 그리고 과거 전력이 발목을 잡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타고났다"고 표현할 만큼 재능이 뛰어나고 복귀 의지가 강한 만큼 극적인 상황이 연출될 가능성도 있다.
한때 야구계를 주름잡았던 1983년생 안지만과 김진우가 다시 프로 마운드에 오를 수 있을까.
- 반즈 8이닝 3실점 호투·정훈 결승타···롯데, KT 잡고 2연승 롯데 자이언츠의 선발 투수 찰리 반즈. 2024.04.19. (사진=롯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서울=뉴시스]박윤서 기자 = 롯데 자이언츠가 접전 끝에 KT 위즈를 꺾고 2연승을 달성했다.롯데는 1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쏠뱅크 KBO리그' KT와의 홈경기에서 4-3으로 이겼다.2연승을 질주한 최하위 롯데는 6승 16패를 기록, 9위 KT(7승 17패)와 승차를 지웠다. 반면 KT는 3연승에 실패했다.롯데의 외국인 에이스 찰리 반즈의 역투가 인상적이었다. 8회까지 마운드를 책임졌고 7피안타(2피홈런) 1사사구 10탈삼진 3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첫 승(1패)을 따냈다.여기에 롯데 정훈이 결승타를 치며 팀 연승 행진에 공헌했고, 황성빈이 3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힘을 보탰다.KT 선발 원상현의 쾌투는 무용지물이었다. 5이닝 8피안타 3사사구 1실점으로 활약했으나 시즌 5번째 등판에서도 첫 승을 거두지 못했다.KT 강백호(시즌 7호)와 멜 로하스 주니어(시즌 8호)의 연속 타자 홈런도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1회말 롯데가 기선제압에 성공했다.윤동희의 2루타, 황성빈의 볼넷으로 일군 무사 1, 2루에서 빅터 레이예스가 선제 적시타를 쳤다.3회까지 침묵하던 KT가 4회말 전세를 뒤집었다.선두 타자 천성호가 내야 안타로 출루한 뒤 강백호가 반즈의 직구를 통타해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역전 2점 홈런을 폭발했다. 이어 후속 타자 로하스가 반즈의 체인지업을 걷어 올려 좌월 솔로 홈런을 터트렸다.1-3으로 끌려가던 롯데가 다시 리드를 가져왔다.7회말 선두 타자 박승욱이 볼넷으로 골라낸 후 황성빈이 추격하는 1타점 3루타를 작렬했다. 이후 우완 불펜 김상수의 폭투를 틈타 3루 주자 황성빈이 홈을 밟았다.이어진 2사 2루 찬스에서 정훈이 판을 뒤집는 1타점 좌중간 2루타를 때려냈다.김태형 롯데 감독은 7회말 비디오 판독 결과에 항의하다 퇴장을 당했다.KT는 8회초 절호의 기회를 날렸다.1사 이후 천성호가 2루타를 쳤고, 강백호가 볼넷을 얻어냈다. 그러나 득점권에서 로하스가 좌익수 뜬공, 문상철이 3루수 땅볼로 물러났다.롯데는 9회초 마무리 투수 김원중을 기용했다.김원중은 박병호를 3루수 땅볼로 묶은 뒤 황재균과 대타 장성우를 연달아 헛스윙 삼진으로 봉쇄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시즌 3번째 세이브를 달성했다.◎공감언론 뉴시스 donotforge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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